제가 간날은 9월 28일이었어요.
27일이 세계관광의날이어서 미리 예약했다가.. 많이 기다릴 수도 있다는 소식에 28일로 미뤘구요.
추석 연휴 전이어서 한국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헬로우트래블에서도 수요가 많이 늘었겠지요.
제 가이드 분은 원래 반일투어만 진행하는 분이 아닌 듯 했습니다. 오전반일투어+오후로마시내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인 것 같았구요.
오전반일투어에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상당수가 찢어져서 옮겨갔구요.
제가 그 오전반일투어+로마시내투어였습니다.
가이드분하고 헬로우트래블하고 소통이 잘 안됐던건지.. 한국에서 완납을 하고 갔음에도 가이드분이 23유로를 내라고 하셨구요.
그때 계셨던 분들을 포함한 저도 이미 완납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물어봤고, 그때부터 가이드분이 멘붕상태로 빠지신 것 같았어요.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바티칸 시티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대기를 하는데 다른 투어에서는 이 문이 어떻게 만들어진 거고 이건 뭐다 저건 뭐다 다 설명해주시는데
가이드 분은 계속 멘붕이었구요. 그냥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ㅎㅎ
오디오를 빌리고 자리를 옮기고 하는 와중에도 이런 저런 설명 없고 그냥 손수건 보고 따라오라는 말만..
저희가 어디로 움직이고 왜 움직이는지 그런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순 없었을까요???
결과적으로 저희 테르미니역 앞에서 7시 30분에 만났는데 박물관 들어간건 10시 30분이었네요 ^^
그 전에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다 듣긴 했지만 투어가 12시에 종료되는데 1시간 30분만에 거길 다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계속 가이드분이 멘붕이셨거든요.
가이드분만의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헬로우트래블 측과 소통이 안된 것도 있으니까요.

바티칸 반일투어 굉장히 기대했는데 많이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자꾸 말하지만 가이드 분 멘붕상태여서 그 날, 아테네 학당 설명도 틀리시고....
설명해주실 때 자꾸 헷갈려하셔서.... 암튼 그랬습니다.
그 날 같이 가신 분들은 모두 느꼈을 씁쓸한 감정이 아직도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