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아직도 아름다운 파리를 떠올려보면 꿈만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파리’하면 가이드님 얼굴도 떠오를 것 같네요.
부모님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가이드님이 투어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너무 이뻐하며 잘 챙기시고 저희 부모님처럼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혹시나 발걸음이 너무 빠르진 않냐 괜찮으시냐 이것 저것 세심하게 챙기시는게 보기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가이드님이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뭐랄까 연륜이라고 해야하나? (가이드님 오해마세요. 나이 듣고 놀랐어요. 너무 동안이시라서요~) 어쨋든 아이에서 어르신들까지 세심하게 챙기시는거나 투어 진행하시는거나 여러모로 프로페셔널해 보이시는게 믿음이 가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어쩜 그렇게 친절하고 말도 잘하냐며 연신 칭찬하셨었어요. 아들내미 있으면 며느리 삼고 싶으시다고.. ㅎㅎ 그래서 그때 나이 여쭤본거였어요. ^^;;
파리 시내에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이것 저것 쉴새없이 말씀하셔서 너무 힘드시겠다 싶었는데 루브르에서는 더 열정적으로 설명하셔서 감동이었구요. 투어하시는 모습 보며 제 일에 대해서도 잠깐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 날 사진도 너무 이쁘게 잘 찍어주시고, 추천해주신 식당도 너무 맛있었고 정말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투어 다음날도 가이드님이 알려주신대로 잘 다녔구요. 알려주신 공원도, 세느강 산책로도 다 너무 아름다웠고 몽마르뜨랑 유람선 안가고 안했으면 어쩔뻔 했냐고 부모님이랑 호들갑떨며 좋아했답니다. 가이드님 말씀대로 파리는 시간을 두고 좀 천천히 봐야 정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음에 파리에 가면 가이드님 말씀대로 해보려구요. 파리를 사랑해서 영영 파리를 못 떠날 것 같다고 하셨으니 다음에 가도 뵐 수 있겠죠? 주신 명함 잘 챙겨뒀으니 파리에서 언젠가 다시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번, 육송이 가이드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