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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후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작성자 조회수
2018-08-28 김*수 3108
현지투어
제목 그대로 내 안의 감성을 끌어내주는 이탈리아 남부투어 1박 2일 후기 ^^(임민주 가이드님)
안녕하세요, 8월 초순(2018.8.11.~12.)에 다녀온 이탈리아 남부 1박 2일 후기 적어봅니다.
저는 2014년 8월에 서유럽을 돌며 이탈리아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4년 후, 환갑을 앞두신 친정엄마를 위해 '효도여행'을 목적으로 친정 부모님, 친오빠, 그리고 신랑과 함께 총 다섯명이서 9박 10일의 유럽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4년 전 친구와 함께 했던 이탈리아 여행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으면서 동시에 아쉬웠던 것이 남부 이탈리아 여행이었습니다. 
자유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차를 렌트하기에는 포지타노를 들어가는 그 까마득한 길을 운전한다는게 두려웠고, 여자 둘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이탈리아 남부는 치안이 좋지 않다라는 인식 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아 결국 당일 투어를 했습니다. 'ㅇ'투어를 통해 폼페이, 나폴리, 소렌토를 지나 포지타노, 아말피해변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코스로 관광하였는데, 아름다운 선율의 이탈리아 가곡을 들으며 소렌토의 풍경을 보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친구와 '남부 투어는 최소 1박 2일은 다녀와야 해.' 라고 몇번을 이야기했던지...

그리고 다시 찾아온 이탈리아 여행 기회, 이번에는 꼭!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리라 다짐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차를 렌트해서 가면 어떨까 의견을 물었는데, 쉽지 않은 여정과 운전자는 주변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없다 등의 이유로 1박 2일 투어를 신청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남부 당일 투어는 요일에 구애받지 않으며, 출발하는 업체가 다양하고 참고할 수 있는 후기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반면 1박 2일 투어는 시간적이나 비용적으로 당일 투어에 비해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요일마다 출발하는 업체가 정해져 있어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저희 가족은 일정상 토요일에 투어를 해야만 했는데, 헬로우트래블 투어를 알아보며 걱정이 됐던 것은 참고할 수 있는 후기가 많지 않아서였습니다. 게다가 이번 여행은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친오빠, 신랑, 그리고 저 총 다섯 명의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가족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또 투어의 분위기나 만족도는 투어 가이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좋은 가이드 분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헬로우트래블 남부 1박 2일 투어 강력 추천드립니다. ^^

첫번째 이유로, 알차고 즐거운 투어 내용. 가이드님께서 이탈리아의 역사, 사회 문화적인 상식, 그리고 그 장소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주시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투어 코스 같은 경우 폼페이, 아말피 해안도로 드라이브, 나폴리항에서의 페리 탑승과 풍경 감상, 포지타노에서의 자유시간, 카프리섬 관광이었는데, 특히나 카프리섬 관광은 1박 2일 코스라고 해서 모든 업체가 가는 장소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만큼,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신비한 푸른 동굴, 특히 아나 카프리에서 케이블카를 타며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배수비오 화산을 뒤로하고, 폼페이는 반드시 그 역사를 알고 봐야하는 곳 같습니다. ㅎㅎ)


(정말 아름다운 소렌토 풍경)


(그냥 찍어도 화보가 되는 카프리섬 풍경)


(동굴 입구의 높이가 약 40cm 밖에 되지 않아 누워서 들어가야 합니다. ㅎㅎ 파도가 심하면 들어갈 수도 없어요..)


(푸른 동굴 입장을 기다리는 중. 뱃사공들이 노래하는 목소리가 멋지더군요 ㅎㅎ)


(카프리섬 케이블카을 타고. ^^)

두번째, 편안함과 적절한 시간 분배. 부모님들과 같은 어른 세대는 패키지의 편안함을 원하고, 대부분 20~30대의 연령층은 자유로운 배낭여행을 선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패키지 여행을 가면 많은 장소를 효율적으로 찍고 찍고 온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투어 예약을 하기 전에 문의 한 것이 우습게도 '포지타노에서 수영하며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나요?'였는데요. (아름다운 아말피 해안에서 수영을 할 여유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헬로우 트래블 같은 경우 가이드님께 끌려다니는 듯한(ㅋㅋ) 기분은 들지 않았고, 행사 참여시간/ 자유시간의 적절한 분배로 부담 없이 일정을 즐겁게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 1박을 하는 곳이 '놀라 홀리데이 인'이라는 호텔이었는데, 규모도 엄청나고 편의시설이 진짜 크더라구요. 흔치 않은 현대식 시설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엄청난 규모의 마트를 보고 부모님이 참 흡족해하셨습니다. ㅋㅋ 투어를 하며 탑승한 투어 업체 전용 차량도 편하고, 넓은 트렁크에 짐을 맡기고 다니니 안심도 되었고요. 로마에서 묵던 호텔에 짐을 맡기고 가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트렁크가 충분히 커서 다행이었습니다.


(밖에 보이는 곳이 편의시설들이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있더라고요.ㅎㅎ)

세번째, 가이드님의 책임감과 전문성.
제가 만난 가이드님이 유독 좋았을 수도 있지만 같은 업체에 속한 가이드님이라면 대부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팀 가이드님은 임민주(프란치스코) 가이드님이었습니다. 가이드로서 지식이 풍부하신게 느껴졌고, 워낙 남부 투어를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실전 노하우가 많으셔서 팀원으로서 정말 편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페리 탑승을 언제까지 해야 기다림이 적다, 카프리섬 동굴을 관광하기전에 어떻게 해야지 최대한 적은 시간을 시원한 곳에서 기다릴 수 있다 등. 덕분에 순서 기다리면서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
그리고 가이드가 해야할 일이기는 하지만, 길을 안내하거나, 입장 전 처리해야 하는 일이나, 관광중인 팀원들을 기다려주거나, 호텔 체크인을 하거나 하는 등의 일들이 1박 2일의 시간 동안 이어진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중에 가족과 여러번 이야기 했던 것도 '가이드 완전 극한직업..' 이라는 말이었거든요. 그런데 새삼 인상적이었던 것이, 늘 표정이 밝고 친절하셨습니다. 멘트도 참 센스있으시구요. (함께 다니시는 이탈리아 현지 가이드분도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투어와는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가이드님께 감동을 받은 일이 있어 적습니다. 저희 가족이 투어를 마치고 이미 해산을 한 상황에서 호텔 체크인을 해야하는데 오후 9시가 다 된 시간이다 보니 (아파트 숙소) 리셉션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아예 숙소에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전화를 해도 이탈리아 특유의 억양으로 이야기를 하니 설명을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고, (비번을 알려주는데 two를 '뀨'로 발음함) 시간을 흘러서 밤 열 시가 되어가고... 너무나 막막해서 가이드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사실 직장인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퇴근 후에 연락 받는거 정말 달갑지 않은 일인데, 너무나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이드님과 찍은 기념 사진이 있어서 모자이크 하고 올려요.  이 날 오빠에게 가이드님 패션 따라했냐고 놀렸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사진을 정리하며 후기를 쓰다보니 하나 하나 떠오르는 추억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생각해도 남부 1박 2일 투어는 정말 잘 한 결정이었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남부 1박 2일 투어를 신청하는 데 고민이 되실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민주가이드
안녕하세요~ 남부 1박2일투어를 도와드렸던 헬로우트래블 가이드 임민주입니다!

이렇게 한국에 돌아가셔서 후기를 적어주시기가 많이 어려우실텐데도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

이 가이드라는 직업을 시작하고서 가장 보람차고 뿌듯할때가 손님들께서 연락주셔서 고생했다 혹은 수고했다 한마디 해주시거나

지금처럼 후기를 남겨주셨을때에요ㅎㅎ 그리고 가이드로써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하구요ㅎ

그날 가족분들도 너무 유쾌하시고 긍정적이셨고 다른 팀원분들도 다 좋았어서 기억에 남는데 특히 오빠분이랑 저랑 린넨으로 맞춰 입어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ㅎㅎ

같은 연한 분홍색의 셔츠도 있는데 투어전날 딱 빨래를 돌려서 다른색 셔츠들로 챙겨 갔는데ㅎㅎ 색상도 같았으면 커플룩이 될뻔 하였던...ㅎㅎ

저의 투어가 즐겁고 좋은 추억을 남겨드릴 수 있었음에 저도 감사하구요ㅎ 언제든지 또 놀러오셔요!!! 그때도 좋은 추억을 남겨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겠습니다!!!

아...하지만..열심히 메고 다니던 포코짱 지갑은...줄이 끊어져서..다시 오실때쯤엔 팔다리 귀여운 포코짱 지갑이 아닌 다른친구와 인사드리게 될거에용ㅎㅎ

다음 여행나오실때까지 한국에서 가족분들까지 모두 건강히 항상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도드릴께요^^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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