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Honeymoon

행후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작성자 조회수
2009-04-11 j*y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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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문맹의 은인 윤운중팀장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윤운중팀장님.
4월10,11일 투어했던 아가씨입니다. 여자 둘이 덩그러니 왔던 저희 기억하시죠^^

제가 살아오면서 후기라는 걸 남길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좀 어색하고 쑥쓰럽지만 제 소감 몇 자 적어봅니다.

유럽여행 한달 남짓 하면서..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피렌체, 등등 무의미하게 지나갔던 미술관 투어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여행준비시기에 미술에 대한 공부나 사전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라 어떠한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파리에 와서 이틀동안 안내 받고 윤운종팀장님께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가이드는 아무나 할수 있지만
여행객으로 하여금 미술사 공부가 하고 싶을 정도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분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님 만나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일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전 마냥 따라서 걷기만 하고 듣기만 하는데도 무척 힘들더라구요.
일에 대한 사명감이 없다면 할수 없는 것이겠죠.

또 무지한 저희들을 위해 쉬는 틈틈 이동하는 틈틈
작은 에피소드나 역사에 대해 말씀해주실때 정말 좋았어요. 작가와 그림이 달라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비록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아 다 이해하고
기억할순 없었지만 제가 이 투어를 계기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한국 돌아가서 제대로 미술사를 배우고 싶은 지적동기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이젠 한국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회는 꼭 참석하려구요.
미술사 입문서 추천해 주실거죠?^^

예전에 저보다 세상을 더 넓게 볼수 있는 눈이 생긴거 같아 뿌듯함이 가득한 오늘입니다,
유럽여행 온 보람도 생겼구요, 관광지나 유적지에서 사진 찍는다거나 기념품, 쇼핑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파리 투어 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느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번 윤운중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오시면 전시회에서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헬로우 파리

아직도 선합니다.
이틀동안 피곤해 보이셨는데 그래도 끝까지 잘 따라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밤은 잘 주무셨죠?

유럽 이도시 저도시를 여행하는 일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쉽지않은 일입니다.
이도시; 저도시를 다녀보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분위기에 그저 그런 느낌들 미술관에 다녀보지만 남들 느끼는 감동을
왜 나만 못 느끼는지... 그래도 이런 느낌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면 슬며서 그리워지면서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혀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하곤합니다. 그런 여행의 끝자락에 제가 부족한 빈자리에 그런 느낌을 채워줄 수 있었다면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서울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시면 몽마르트 언덕에서의 추억, 루브르에서의 짧은 시간들 잊지오래도록 간직하세요.
그런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마음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짧지않은 외국생활하시면서 느끼셨던 많은 것들과 추억들 고국에서의 생활에 휼륭한 자양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파리도 생각하시고 여행의 추억도 떠올리세요.

늘 건강하시고 가을에 좋은 전시회에서 꼭 뵙겠습니다.

파리 가시기전 별일 있슴 연락 주세요.

담당 가이드 윤운중 올림.
200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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