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Honeymoon

행후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작성자 조회수
2009-04-18 오*열 707
전체
루브르와 시내투어 투어후
윤.운.중 실장님에게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시내투어를 받고 민박집에와서
 
졸린 눈을 번뜩떠가며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아침에 실장님과 만나고 저희는 로마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신혼여행을 오시는 두분이

조금 늦으셔서 저희끼리 움직이게 돼었었죠.

개선문에서 본 1920년 이후로 꺼지지 않는 등불은 프랑스의 긍지높은 자긍심을 알 수 있었고

한국전쟁 참전 동판은 다른 나라땅에서 보는 우리나라 역사의 부분이어서 좀 신기 했어요.
다음 코스는 몽마르트 언덕이었죠. 높은 곳이 없어서 시내를 보려고 하면 런던아이에 올라가야 돼는 런던과는

다르게 약간 높은 언덕인 몽마르트 언덕에서는 파리의 멋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들려주신 얘기 또한!! 좋았답니다 (궁금 하신 분들은 투어 신청ㄱㄱ)

그 다음 코스는 루브르 박물관!! 이 될 뻔 했지만 그때 걸려온 전화로 연착된 야간열차에서 파리에 도착한

신혼여행 부부께서 온다는 전화였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루브르 박물관 투어를 해주시겠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순서를 바꾸게 되었죠.

신혼여행 부부께 노트르 담 성당으로 오시는 설명을 아무런 지도와 지하철 노선표도 없이

일목요연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돼었답니다.

지하철의 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모습이었으니까요.

노트르 담 성당에서의 가이드는 우래 뿐만 아니라 건축의 양식까지 박학다식한 설명은 짱이었습니다.

거기다 가이드로서 사진이 잘 찍히는 장소 추천까지!! 장난 아니었던 거죠ㅋㅋ

코스를 바꿔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은 동선과 짧은 거리도 버스를 타고 다녀서 

루브르 박물관 투어에 쏟을 에너지를 아끼시는 배려로 저희는 참 편하게 다닌거죠.

물론 이미 하루 종일 파리의 교통편을 탈 수 있는 모빌리스의 뽕은 이때 다 뽑았다고 봐요ㅋㅋ

오늘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루브르 박물관은 입구부터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루브르도 루브르지만

투어가 기대돼었기 때문이죠. 역시 실장님은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실장님 만세~!ㅋㅋ)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의 해설이면 해설!! 교과서에서 나와있지 않은 그림의 해설이면 해설!!

완전 척척박사셧습니다^^ 방대한 역사적 지식과 그림을 보는 방법을 머리속에 쿡쿡 박아 주셨죠.

이때 처음으로 누군가의 지식을 그냥 훔쳐 가고 싶단 생각을 했답니다.ㅋㅋ 

멀게만 느껴지고 흥미 조차 갖지 않은 미술관은 이미 파고들어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산으로 느껴졌습니다

ㅋㅋ저에게 미술이 산으로 느껴지다니 이제 껏 뜬구름 정도로 느껴졌는데 말이죠ㅋㅋ

실장님 때문에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가는거 같고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어 감사합니다.

저희는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동판을 밟았으니까 다시 올 수 있겠죠^^

그때 또 실장님의 가이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장님과의 만남은 가이드에 관한 편견과 오해가 있던 저에게 반성의 생각과 충격,그리고 존경을 갖게 해준

좋은 인연이있습니다.

★여행계획 짜시는 분들!!★
★가이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버리세요. 가이드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여행의 동반자로서★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실 것입니다^^ㅋㅋ★
헬로우 파리


만세가 뭐냐.. 내가 교주냐... 야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지 내가.. 남들이 보면 오해한다.
어제 투어는 대체로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 동판은 몽마르트가 아니고 노트담이다. (밤에 민박 들어가서 술먹었지?)
개선문 불꽃은 1920년부터 타오르는 불꼿은 아니고 (그건 나도 몰라...) 나 파리 올때부터 타고 있었던건 확실하다.
두가지 오류를 제외하면 비교적 정확히 기억함. (아무래도 당일 기억이니...)

여러가지 역사적 안목과 건축이나 신화 종교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행에서 더욱중요한 건 여행에서 만난 이러 저런
사람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가 아닐까.... 나와 다른 직업적 환경이나 지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야 할 것들이 책이나 학교 교육을 통해 배워야 할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의미에서 어제 평소보다 두배나 힘들었던 루브르투어 (시내투어 후 저녁시간에 3시간 30분 투어는 가이드에게 정말 고역이다. 너네 둘이 졸졸 좇아 다니면서 열심히 듣지 않았다면 기본코스하고 두시간만에 나왔다.) 는 내가 나름대로 들려 주었던 시기별 회화론이나 그림을 읽는 방법, 보는 방법, 철학이나 역사적 배경으로 보는 그림 감상법 등등 모든것이 이런 삶의 지혜를 예술품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체득하고자하는 여러 도구중의 하나라고 본다.
결국 미술품 감상이 단순한 감상으로 그쳐서는 조금 부족하고 그 감상을 통해 가능한 다양한 의미를 얻을 수 있어야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을 규모로만 판단하지 않는 마음
어떤 현상의 겉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이면의 감춰진 의도를 파악하는 눈.
특정한 사람의 삶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기회.
예술품 하나에도 감춰진 조형적 특질이나 교훈적내용, 예술가의 의도를 한번에 파악하려는 시도.

뭐 이런것들이 루브르 투어에서 학생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내 바램이었다.  

이것들 말고도 루브르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은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많이 본다고 얻어지는건 아니고 한번이라도 정확하고 깊이 있게 보는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늘 이런것들이 두사람 여행에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래.

건강한 여행 되었으면 좋겠다.









2009.04.18
작성자
비밀번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