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 작성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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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 짱*맘 | 935 |
- 전체
- 서준웅 가이드님...기억이 안 나시겠지만.....(진짜...아래 있는 건 가짜)
작년(2010년) 겨울이었어요.
아마 12월 27일이었을 거예요.
바티칸이랑 로마 시내를 차량 단독투어했던 가족이랍니다.
너무 오래 되어서 가물가물하시지요?
잘생긴(?) 중딩 아들이랑 새침떼기 초딩 딸래미라고 하면 기억이 나실래나....
그 전날 남부투어 때 비가 왔는데도 별로 춥지 않아서 걱정 안 했는데
뜻밖에 시내투어 때 쌀쌀해진 날씨에 긴장했었지요.
가이드님의 열정과 배려에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요...
하루 동안 다 보여주시려고 데리고 다니셨으니 무척 힘드셨을 거예요.
다 좋았지만,
해질녘에 포로 로마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서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이 기억나네요.
그 돌담 위에 돋아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온 풀잎과 함께요.
바티칸에서는 벨베데레의 토르소랑 아테네 학당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지금 딱 그 생각부터 나는 걸 보면요....
그 다음 날 저희는 진실의 입이랑 트레비 분수랑 포폴로 광장이랑 괴테의 집이랑 산타마리아마조레 성당엘 갔었어요.
콜로세움이랑 판테온, 스페인광장, 베네치아 광장도 한번 더 가봤구요.
동선을 잘못 잡아서 택시도 탔고, 걷기도 많이 걸었지요.
그러다 쪼오금 로마랑 친해지려고 하니까 다음 도시로 떠나야 했구요....
여행 가기 전에 로마 시내랑 바티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고 갔는데요
갔다 와서 며칠 있다가 다 시 봤더니 되게 익숙한 거예요.
저희 가족이 그 광장에 기둥 옆에, 조각상 앞에 서 있었다고 생각하니 벅차더군요.
어느새 두 계절이 지나가고 있으니
로마도 피렌체도 베니스도 꿈속의 시절이었던 것만 같네요....
타짜도르에서 사주신 커피.... 정말 따뜻했어요.
베니스에서 그 유명하다는 까페 플로리안에서도 비싼 거피를 마셨지만
타짜도르만큼 맛있지는 않았어요.
그 커피맛에 반한 남편은 여행 후에는 비알레띠로 내린 에스프레소만 먹구요,
가이드님 덕분에 비엔나 커피를 맛보았던 아들은 카페인은 아직 안된다는 엄마를 가끔 조른답니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아요.
만남과 풍경과 추억과 약간의 변화.....
다이어트 하신다고 식사도 같이 안 하셨는데
성공하셨나요...?
보기 좋았는데 웬 다이어트는......
사실은 가이드님의 열정 사이사이로 왠지 모를 쓸쓸한 느낌(?)이 났었더랬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 사이에 또 많은 일들이 있으셨겠지만
앞으로도 따뜻한 일들을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뒤늦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다 보니 우습네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셨으면 감사드리구요,
저희 가족은 1,2년 내로 방문하고자 하는 그리스 터키 여행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올려주신 후기담에 이제야 답글을 몇자 적네요.
가족분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 사실 제겐 기억이 가물가물한것이 사실이네요...
워낙에 많은 분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직업이다보니.. 이런 기억력도 직업병(?)의 하나가 아닐지..ㅋ
올려주신 글을 한줄한줄 읽어가며,,,참 따뜻한 무언가가 제 마음에 번지는것을 느낍니다.
이런것을 보람이라 이야기하고 감동이라 그러나요??!!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오늘도 한껏 충전시켜 여행자분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언제나 항상 건강하시구요.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진다면,,,, 로마에서 가족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기원해 보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서준웅 가이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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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10년) 겨울이었어요.
아마 12월 27일이었을 거예요.
바티칸이랑 로마 시내를 차량 단독투어했던 가족이랍니다.
너무 오래 되어서 가물가물하시지요?
잘생긴(?) 중딩 아들이랑 새침떼기 초딩 딸래미라고 하면 기억이 나실래나....
그 전날 남부투어 때 비가 왔는데도 별로 춥지 않아서 걱정 안 했는데
뜻밖에 시내투어 때 쌀쌀해진 날씨에 긴장했었지요.
가이드님의 열정과 배려에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요...
하루 동안 다 보여주시려고 데리고 다니셨으니 무척 힘드셨을 거예요.
다 좋았지만,
해질녘에 포로 로마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서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이 기억나네요.
그 돌담 위에 돋아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온 풀잎과 함께요.
바티칸에서는 벨베데레의 토르소랑 아테네 학당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지금 딱 그 생각부터 나는 걸 보면요....
그 다음 날 저희는 진실의 입이랑 트레비 분수랑 포폴로 광장이랑 괴테의 집이랑 산타마리아마조레 성당엘 갔었어요.
콜로세움이랑 판테온, 스페인광장, 베네치아 광장도 한번 더 가봤구요.
동선을 잘못 잡아서 택시도 탔고, 걷기도 많이 걸었지요.
그러다 쪼오금 로마랑 친해지려고 하니까 다음 도시로 떠나야 했구요....
여행 가기 전에 로마 시내랑 바티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고 갔는데요
갔다 와서 며칠 있다가 다 시 봤더니 되게 익숙한 거예요.
저희 가족이 그 광장에 기둥 옆에, 조각상 앞에 서 있었다고 생각하니 벅차더군요.
어느새 두 계절이 지나가고 있으니
로마도 피렌체도 베니스도 꿈속의 시절이었던 것만 같네요....
타짜도르에서 사주신 커피.... 정말 따뜻했어요.
베니스에서 그 유명하다는 까페 플로리안에서도 비싼 거피를 마셨지만
타짜도르만큼 맛있지는 않았어요.
그 커피맛에 반한 남편은 여행 후에는 비알레띠로 내린 에스프레소만 먹구요,
가이드님 덕분에 비엔나 커피를 맛보았던 아들은 카페인은 아직 안된다는 엄마를 가끔 조른답니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아요.
만남과 풍경과 추억과 약간의 변화.....
다이어트 하신다고 식사도 같이 안 하셨는데
성공하셨나요...?
보기 좋았는데 웬 다이어트는......
사실은 가이드님의 열정 사이사이로 왠지 모를 쓸쓸한 느낌(?)이 났었더랬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 사이에 또 많은 일들이 있으셨겠지만
앞으로도 따뜻한 일들을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뒤늦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다 보니 우습네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셨으면 감사드리구요,
저희 가족은 1,2년 내로 방문하고자 하는 그리스 터키 여행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