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작품 설명이 전문이라는
가이드는 호흡깊은 박물관 투어가
썩 인기없는 덕에 시내 워킹 투어
가이드로 새까맣게 그을린 우재하 가이드였다

남편을 죽였다는 의심을
받는 마리 여왕의 정통성을
그림으로 완성해 루벤스

나폴러옹의 정치역량
강화의 매스미디어용 페르소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나이키 벤츠 타이타닉까지
영향을 준 승리의 여신 니케조각상

그리고 발꿈치를 들고서야
눈을 맞출수 있는 모나리자를 지나

그리고

고통으로 뒤틀리는 육체를 지니고도
미소를 짓는듯한 표정의 노예조각상
앞에 섰다

죽어서야 풀려날 수 있는
인생의 업보에서 놓여나
비로서 얻어지는 목숨값..

죽음이라는 자유의 진가를
긴 호흡으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느끼한 아저씨 가이드들의 쇼핑권고 투어에 염증을
느껴 신청한 워킹투어에서 풍부한 지식에 더해 열의에
감수성까지 깨위주는 우재하 가이드의 파리시내와 루브르
박물관 투어...
감동적이었고 감사하고 그리고 기억할게요..


후배와 후배 딸래미 초딩이랑 셋이서 루브르 박물관 투어를 먼저 하기 위해서
다른 팀의 손님들과 트레이드 했던 아줌아 여행객을 기억 하실라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