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 작성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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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 강*희 | 1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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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고마운 두 사람(가족여행 보고서^^)
올 여름! 에펠탑, 프랑스 고성, 모나리자와 비너스, 다빈치, 루벤스와 만나는 기적같은 일이 내게 일어났고 그런 역사속의 인물과의 만남이 꿈만 같아 날마다 사진을 검색하며 아직도 서유럽 여행에 빠져 하루하루를 그 때의 감격으로 살고 있지만 또 이번 여행에서 만난 따뜻한 두 분이 제게 준 감동을 얘기하려고 해요. 그리고 자칭 우리가족 중 brain 이라고 하는 동생의 가족(5명)이 쓴 글입니다.
18, 15, 12, 11, 10, 이 숫자는? 직장에 다니는 못된 세 딸들을 위해 18년전(1996)부터 오늘까지 키워낸 그리고 지금도 80세 우리엄마가 키우고 있는 손주들의 나이입니다.
80, 51,48,47,44,18,15,12,11,10 이 숫자는?
올 해! 그렇게 20여년 가까이 자신을 희생하며 보내신 우리엄마! 80번째 생신을 맞으셨습니다. 평생 세 딸과 손주들을 키우느라 평생을 우리에게 할애하신 엄마는 모두에게 그렇듯이
우리에게는 보물! 그 이상!
우리엄마께 그리고 우리가 평생 엄마를 추억하며 살 수 있는 무엇인가를 위해 우리는 서유럽여행을 함께 했지요. 이 숫자는 바로 그 여행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들의 나이 입니다. 모두 휴가를 맞추라는 왕언니의 명에 따라 도저히 장기간의 여행이 불가능한 사위 둘을 빼고 모두 10명이 서유럽으로 향하였습니다. 엄마와 어른들에게는 에펠탑, 코츠월드, 옥스퍼드 대학, 루브르, 알프스소녀가 살 것 같은 쉬니케 플라테, 두오모가 있는 피렌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보는 것과 아이들에게도 마음속에 콕 박힐 박물관과 미술관 여행을 목표로 삼고 몇 달 동안 참 많이 연구하고, 찾고, 여기저기에 묻고.... 퇴근하면 곧바로 여행 짜기에 몰두하길 두어 달, 병아리떼처럼 인솔자를 따라 정신없이 따라다니기에 바쁜 여행이 아닌 주인공인 엄마를 위해 패키지가 아닌 우리 가족끼리만의 덜 바쁘고 덜 힘든 맞춤여행을 해보리라 결심하고 일정을 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패키지에 비해 여행경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우려하며 ‘대신 여행지 몇몇곳을 줄이면 되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진행해 나갔습니다. 처음 인터넷을 통해 헬로우 트래블과 자00나라 두 곳에 문을 두드렸지만 정말 친절한 헬로우 노석환 이사님과 주말 늦은 시간에 연결이 되었어요. 여행의 이유와 참가인원의 연령과 박물관등 학습적인면과 또 학구열에 불타는 몇몇 사람(내동생과 나)을 제외하고 지적인 면에 지루해할 구성원들을 위한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여행을 주문하고 가능한 경비도 떠맡기듯이 어린아이 떼부리 듯 이사님께 몽땅 일임하였습니다(나 이만큼밖에 돈이 없으니 알아서 하쇼. 뭐 이런식이었죠.) 지방인고로 이사님과 주말을 이용하여 전화에서 열이 펄펄나도록 많은 조율이 있었습니다. 정말 노이사님 좋은 분입니다. 이분이 내일처럼 일을 해주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경비와 여행일정등이 도저히 우리가 흔히 말하는 win-win 할 수 없는 지경인데도 경비 때문에 여행장소가 줄어들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일정이 그 어느 여행사의 패키지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으면서도 그토록 마르고 닳도록 동행하는 아이들이 절반이 넘기에 강조했던 교육적인 면( Great Museum, National Gallery, 옥스포드 대학, cots wold, winery, 고성투어등)도 치밀하게 계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행일정을 나름 짜보니 참 힘도 들지만 재미가 있습니다. 아! 우리가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계획한 여행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뿌듯합니다. 때로는 무작정 인터넷 검색하여 가보고 싶은 곳이면 동선은 염두에 두지않고 강행을 고집하며 이사님을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그것을 ‘안됩니다’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전문가의 손을 거쳐 여행을 멋지게 펼쳐주시더군요.
이번여행이 우리엄마가 건강하시기에 마음 놓고 계획 할 수 있기에 그것에 우선 감사하지요. 그리고 그 순간이 참 즐겁더군요. 뻔하고 누구나 다 가는 그런 일정이 아닌 온 가족이 모여 찾아내고 연구하고 고민하여 여행사(이사님)와 의논하는 과정을 정말 20번 이상 수정 했었습니다. 이미 계획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여행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여행은 사실 열흘 이었지만 두어 달 유럽을 헤매고 있었지요. 상상하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 겠지요? 상상한 앙브아즈와 실제의 앙브아즈는 어쩜 그렇게 똑같던지...
처음부터 80세와 10세까지 고려한 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여행이 드디어 시작되던 날! 역시 그 분은 공항까지 오셔서 세심하게 우리를 챙겨주시더군요. How gentle! 참 고마운 분입니다. 00년 개띠 분들이 유난히 자칭 brain이 많다고 하더군요(우리 가족에도 있음) 그 분! 여행분야에서 brain에 속하는 분임이 틀림없습니다.
이제 두 번째 분을 얘기할께요.
여행 첫 날! 영국박물관과 National Gallery 여행! 오늘은 정말 여행보다는 공부하는 날!
푹자고 일어나 맛있는 조식을 먹고 로비에 나오니 키 크고 유난히 머리를 잘 손질한 잘생긴 윤상인 (이상윤과 많이 닮았음) 가이드님!
호텔에서 출발하여 지하철을 타고 피카디리 극장앞까지 가는데 우리 10명의 행렬이 좀 길던지. 그래도 가이드님 엄마를 배려하며 천천히 그러면서도 보이는 것은 모두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대요. 택시얘기, 버스얘기까지도 등등. 그러다가 가족 중 누군가 거리에 보이는 사소한 것에 시선이 멈추면 가이드님 놓치지 않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10살 아이에게도 80세 우리엄마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물관 설명은 지식 전문가이드의 냄새가 폴폴 났었습니다. 영국박물관한국관의 썰렁함과 서운함을 느끼는 순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사명감을 갖도록 가이드님 설명을 하시더군요. 영국에서의 여행! 참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엄청난 박물관의 규모와 이것을 보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에서 몰려든 사람과 같은 유물을 놓고 각자의 가이들로부터 진지하게 설명을 듣는 모습을 보니 왠지 지구촌이라는 말의 의미가 마음에 진하게 와 닿았습니다.
영국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NATIONAL GALLERY로 행하는데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복잡하고 단체여행자들의 행렬이 길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아이들을 챙기느라 잠시 80세 엄마를 못 챙겼는데 우리 가이드님! 저만치 앞에서 우리엄마 손을 꼭 잡고 걸어가시더군요. 순간 눈물이 핑돌았어요. 무슨 이야기를 두 분이 하시는지 궁금해 다가가서 들으니 우리엄마 가이드님에게 손주 대하듯 무슨 말씀을 하시니 “예, 어머님” 하며 다정한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두 손을 꼭 잡고 말입니다.
바로 사진 속의 두 분! 잠깐 여러 분도 보셔요. 그리고 여러분의 엄마도 잠깐 떠 올려 보셔요. (혹시 다들 눈물이 핑도는 것은 아닌지... 엄마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늘 그런 분이시지요.)
윤상인 가이드님! 참 고마워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시는 분이시네요. 단 하루 만난 사람들인데 그리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 또 다른 팀을 만나서 일상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보낼텐데. 가이드님의 잠깐동안의 모습이 우리 가족 10명에게 참 큰 감동을 주셔서 여행이 끝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이드님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해 한다는 것을 본인은 모르실겁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눈물나게 고마워서 찰칵 한 장! 아마 가이드님은 자신이 사진이 찍힌 줄도 절대 모르고 계실 겁니다. 감사해요.
꽃이 아름다운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다음은, 자칭 이번 여행의 브레인 이라고 했던 5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 여행자 브레인 씀 )
이번 여행에서 인상깊은 분은 두 분입니다. 정말 정직하시고 인간미 있으신
노○○ 이사님과 우재하 가이드님이십니다. 이 두 분 때문에 나날이 번창하실거예요.....
파리에서의 우재하 가이드님의 루브르박물관 투어가 인상깊었습니다. 10인 가족을 수많은 인파속에서 놓칠세라 수십 번도 더 여행자 인솔이 잘 되고 있는지 챙기실 뿐 아니라, 독특한 작품 설명으로 귀국해서도 초등생 아이들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도록 하신 유능하고 고마운 분이랍니다. 지금도 가이드님의 그당시 제스쳐를 그대로 따라 하며 크게 웃음짓는 세 아들의 모습 속에서 남다른 감동이 전해집니다. 세 아들들은 원래 좋아도 크게 좋은 내색 안하고, 웬만해선 웃음짓지 않는데 이 대목에선 모두 하나되어 웃습니다.
‘우리의 루벤스('핑거 스냅(finger snap))!!.....양손에 붓을 들고 지하실에서 그림을 그려댑니다.’ 그냥 루벤스가 이렇게 저렇게 했대요... 식이 아닌 상상력을 불어 넣어 듣는 아이들로 하여금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창의적인 가이드이십니다. 세 아들 중에도 저런 아들로 성장하는 애기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여행을 마치고 초등생 아들은 삽시간에 여행기록문을 써내려갑니다. 마치 우리의 루벤스가 쌍붓을 휘날리며 본인의 주식회사를 거뜬히 운영해나가듯 거침없이 다음과 같이 썼드랬습니다.
둘째 아들 씀(이하)
유럽여행
영국,프랑스,스위스
이탈리아
8/6(화)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버스를 타서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해외여행으로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4개국을 관광 할 예정이었다. 먼저 영국으로 가야 해서 비행기를 타고 9시간 정도를 날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공항에서 1시간 기다린 다음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떠났다. 2시간을 날아 영국에 도착하여 호텔로 가서 씻고 잠에 들었다.
8/7(수) 아침에 일어나보니 6시였다. 7시까지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7시에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먹고 나서 호텔로 온 가이드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아침에 본 영국의 거리는 아름다웠다. 지하철역에 와서 표를 받은 다음에 지하철을 타고 이름 모를 역에 도착하였다.
그 역에서 내린 다음에 나와서 다시 걸어서 버스를 타고 내려 또 어느정도 걸은 다음에 대영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대영박물관은 40만점의 유물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약탈유물 이라고 한다. 무료관람 이라서 좋은 것 같다. 박물관 안은 사람들이 많아서 복잡했다. 하지만 박물관 안에는 참 볼 것이 많았다. 여러 가지 관을 보았는데 아프리카관을 먼저 보았다. 그 안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쓰던 모자나 옷이 있었고, 사람이 살아있을 때 평생 먹는 약의 개수를 모아놓은 것도 있었다. 다음 관은 한국관 이었다. 사람 많을 것 같았는데 사람이 우리 빼고는 없었다. 상당히 인기 없는 관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국관에 있는 유물은 약탈 된 유물은 아니고 어느 한국사람이 이 유물들을 모두 기증해 주거나 장기대여 해준 유물 이라고 한다. 도자기,병풍,귀금속 같은 것들이 있었다. 다음은 대영박물관에서 인기 있는 관인 이집트관에 갔는데 인기 많은 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자유관람을 했는데 미라들이 많았다. 미라들은 대부분 왕족이나 돈 많은 사람들 이라고 했는데 신기하게 하녀의 미라도 있었다. 이 하녀미라는 하녀의 주인이 다음 생에서도 우리 집에서 일하라고 미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미라는 눈물 흘리는 미라로 유명한데 안에서 방부제가 흘러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옛날 사람들이 이런 것을 생각해 냈다니 대단한 것 같다. 이집트관은 미라 말고도 미라가 있었던 관 등등이 많았다. 이집트관을 대충 둘러보고 나서 그리스관으로 갔다. 대영박물관은 내가 본 관 말고도 많은 관이 있는데 많으니까 중요 관들만 보고 나간다고 했다. 그리스관에는 조각상들 밖에는 없었는데 조금 야한게 특징 인 것 같았다. 그리스관은 설명이 없어서 그냥 관람 했는데 조각상 밑에 설명도 영어라서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각상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만 대충 보고 가이드와 만난 다음에 대영박물관을 나왔다.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약속시간이 남아서 런던 시내를 구경했다. 시간이 지나고 가이드와 만나서 내셔널갤러리라는 미술관에 갔다. 대영박물관을 돌아 다녀서 힘도 빠졌는데 미술관은 보기가 너무 싫었다. 하지만 일정은 바꿀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미술관에 갔는데 그냥 대충 둘러보고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방 하나하나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야 돼서 점점 짜증났다. 그림들은 카톨릭교에 대한 그림들이 많았다. 내셔널갤러리를 몇시간 본 다음에 나와서 가이드와 헤어졌다. 하지만 시간은 많이 남아서 런던의 상징인 빅벤을 보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빅벤을 보았는데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 옆에는 국회의사당 건물에 영국 국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빅벤 앞에서 사진을 찍고 또 보려고 했는데 다들 피곤하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지하철을 탑승하여 호텔로 들어가 씻고 저녁을 먹은 다음에 잠에 들었다.
8/8(목) 오늘은 영국을 떠나 프랑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그 전에 영국관광을 오후 까지 하기로 했다. 영국의 시골마을 호치월드 해리포터의 일부 장면 촬영장소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기로 했다.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방으로 올라가 짐을 챙겨서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장소인 호텔로비에서 기다렸다. 가이드가 오자 차를 타고 코츠월드로 떠났다. 2시간 정도를 달려가니 멀리서부터 작은 시골마을이 보이고 밀밭이 많이 있었다. 조금 더 가서 어느 작은 마을에 차를 세웠다. 코츠월드는 여러 시골마을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온 마을은 참으로 한적했다. 집들은 현대식주택이 아니라 옛날식 돌로 만든 주택이었다. 흐르는 물에서는 오리와 백조가 있었다. 이 마을은 몇백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설명을 듣고 20분 정도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 동안 마을 경치를 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마을 뒤편에는 마당이 예쁜 집들이 많았다. 20분이 지나고 차를 타서 다른 마을로 이동을 했다. 그 마을은 전의 마을과 달리 식당도 많았고 건물도 현대식 이었다. 그리고 사람들도 참 많았다. 이 마을은 솔직히 볼 게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대충 찍고 간식을 먹으면서 약속시간을 기다렸다. 약속시간이 지나고 가이드와 만나서 점심식사를 해야 되는데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쉬앤칩스를 먹기로 했다. 구매해서 먹어 보았는데 별로 맛은 없었다. 그냥 오리나 비둘기 주는 맛으로 먹는 것 같았다. 영국 사람들은 좋아한다는데 사람마다 입맛이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차에 올라서 2시간을 달려서 옥스퍼드 대학교 근처에 도착했다. 걸어서 출입문까지 갔는데 문이 너무 작았다. 학교 내에서 자전거를 못 가지고 들어가게 문을 작게 만들었다고 한다. 해리포터 촬영장소 건물은 돈을 내고 구경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고 들어갔는데 들어서자마자 해리포터 촬영장소인 복도가 보였다. 복도에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내가 기대했던 옥스퍼드대학교 식당을 보러 갔는데 아직 입장시간이 되지 않아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여기서 직접 촬영 한 것이 아니라 이걸 보고 촬영장 세팅을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 천장 옆에는 초상화들이 많았는데 옥스퍼드대학교 수상들의 초상화라고 했다. 이곳도 딱히 볼 것은 없었다. 식당을 대충 둘러보고 각자 사진을 찍은 다음에 대학교를 나와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기다리는데 참 신기했다. 외국을 기차 타고 갈 수 있다는게 말이다. 이 역은 해리포터촬영장소 인데 수레를 밀고 벽을 관통하는 장면이다. 그 곳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기차를 기다렸다. 1시간을 기다리고 기차를 탔다. 3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했는데 해저터널로 프랑스 까지 간다고 했다. 그렇게 3시간 정도를 가서 프랑스에 도착했다. 11시가 넘어서 매우 졸렸다. 가이드와 만나서 호텔로 간 다음에 저녁을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영국 여행 마침)
8/9(금)
8/10(토) 오늘의 일정은 간단한 일정 이었다. 프랑스의 고성을 보고 그냥 호텔로 돌아와서 쉬는 것인데 조금 아쉬웠다. 더 관광을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었다. 조식을 먹고 가이드와 만나서 차를 타고 고성이 있는 도시로 출발했다. 3시간 정도 걸려서 꽤 오래 차를 타고 가야 했다. 3시간 정도 달려서 고성이 있는 도시에 도착했다. 성 2개를 보는 것인데 하나는 다빈치 조각상과 멋진 정원이 있는 앙투아제 성이고, 또 하나는 쉬농성 이라고 물 위에 지어진 신기한 성이었다. 쉬농성을 보기에 앞서 그 전의 성을 보았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봐서 밖의 마을 경치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정원도 아주 잘 꾸며 놓은 것 같았다. 정원을 어느정도 둘러본 후 성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는 이 성에 살던 사람들이 쓰던 가구나 침실등이 있었다. 그리고 이 성에 머무르던 사람의 초상화도 몇 개 있었다. 성 안은 넓었다. 대부분은 가구가 있는 방이지만 병사들이 머무르던 방, 무기보관고 등등 군사에 관련된 방도 있었다. 성 안에 오랜 시간 동안 있다 보니 재미없고 , 지루해져서 그만 성을 나왔다. 성을 나와서 정원에 10분 정도 있다가 시간이 다 되자 정원을 나와 차를 타고 다른 성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여서 오래 차를 타지 않았다. 10분 정도 가서 쉬농성에 도착했는데,그앙투아제 성과 달리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표를 끊고,넓은 길을 걸은 다음에 성 앞에 갈 수 있었는데, 밑이 정말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정원은 넓고, 꽃과 잔디 그리고 조각상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어서 황홀했다. 정원에만 계속 있고, 성 안으로 들어가기 싫었지만 성 내부 모습도 꼭 봐야 해서 서둘러 들어갔다. 내부에 사람들로 꽉차서 움직이기가 불편했다. 이곳은 그 성과 달랐다. 예쁜 가구들로 꾸며진 그 성과 달리 쉬농성은 내부가 군사시설 같았다.안은 모두 돌로 되어 있었다. 주방 같은 곳도 있었는데 식기,벽난로 등이 있었다. 밖에서 볼 때는 성이 작아 보였는데 내부는 넓었다. 하지만 이곳은 정원 보는 재미로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군사들이 쓰던 방은 창,칼 등이 있었다. 지하를 그만 보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이곳은 지하와 달리 부자들이 쓰는 방 같았다. 특히 의자가 많았다. 초상화들도 조금 있었다. 하지만 이 방은 조금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이 방 말고는 더 이상 볼 것이 없어서 성을 나와 단체사진을 찍은 다음에 한참을 걸어서 성을 나왔다. 그리고선 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3시간을 조금 넘겨 6시 쯤에 숙소에 도착했다. 하차해서 저녁을 먹은 다음에 씻고 잠에 들었다.
8/11(일) 오늘은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관광을 끝내고 기차를 탄 다음에 스위스로 넘어 갈 것이다. 오늘은 베르사유궁전과 그냥 간단한 시내투어 였다. 조식을 먹고나서 짐을 챙긴 다음에 가이드와 만나 베리사유궁전으로 향했다. 20분 정도 가서 베르사유궁전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보아도 정말 예쁜 궁전 이었다. 프랑스에 오면 꼭 가 봐야 할 곳 답게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줄이 정말 길어서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짜증이 났다. 어디가 끝인지 모를 줄에서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어서 다른 한국인이 있는 앞줄로 몰래 들어가서 줄을 섰다. 그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궁전 안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베르사유 궁전의 가구는 경매로 팔려 나갔고, 그림은 루브르박물관으로 갔다고 한다. 궁전 안은 매우 넓었다. 방도 몇백개가 넘을 것 같았다. 이곳에는 내가 루브르박물관에서 보았던 그림인 황제의대관식이 또 있었다. 가장 신기한 것은 천장에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천장에다 그림을 그릴려고,얼굴을 들고 하다가 물감이 눈에 들어가서 실명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그림들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그림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 그린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시대 사람들이 이렇게 큰 궁전을 어떻게 지었는지 참 대단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다 똑같은 방 같았다. 베르사유궁전 내부는 방이 정말 많으니 약속시간 까지 다 못 볼 것 같았다. 그래서 정원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정원은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정원이 여의도 크기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미쳤다는 생각 말고는 없었다. 약속시간 11시도 다가오고 해서 나가면서 방을 대충 둘러봤다. 베르사유궁전은 조금 아쉽게 끝난 것 같다. 나오니까 11시도 넘었다. 조금 기다리다가 가이드를 만나서 차를 타고 궁전을 떠나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간단히 시내에서 자유시간 이었는데 대부분 다른 가족들은 쇼핑을 하러 가고, 아버지,나,형만 밖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 정도를 앉아서 기다리고 이름 모를 성당으로 간다고 했다. 그 성당은 계단이 매우 많았다. 그 성당 앞에는 참 신기한 것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당 내부는 다른 성당과 다를 것 없이 천장이 매우 높고 의자가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누군가의 조각상이 있었다. 성당 안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해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그냥 둘러보고 앉아 있다가 성당을 나왔다. 이제는 기차역으로 갈 시간 이었다. 기차역으로 간 다음에 표를 끊고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기차를 탔다. 스위스까지 가는데 소요시간은 6시간 이었다. 그렇게 6시간을 달려 인터라켄역에 도착했다. 역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갔다. (프랑스여행 마침)
8/12(월) 스위스관광은 오늘 단 하루였다. 그리고 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오늘은 산에 올라가는데 알프스산맥에 있는 2000M정도 되는 산이라고 한다. 춥다고 하니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조식을 먹은 다음에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왔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늦게 나와서 기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9시25분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1시간 기다려서 다음 기차를 타고 올라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기차는 톱니바퀴 기차라서 조금 느렸다. 답답하긴 했지만 많이 올라가니 마을 경치가 매우 좋았다. 40분 정도를 위로 올라가니 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 정상은 추울 줄로 알았는데 의외로 따뜻해서 더울 정도였다. 멀리 보이는 산에는 눈이 있었고,이 산보다 훨씬 높았다. 오늘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어서 매우 운이 좋았다. 왜냐하면 구름이 있으면 밑에 마을 경치가 하나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을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기차시간 까지 시간을 보내는데 저편 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것을 구경하고 옆 가게에서 음료수도 사고 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차를 타고 다시 40분을 달려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스위스여행은 끝이었다. 이탈리아 일정 때문에 하루 인 것 같은데 이탈리아를 하루 빼고 스위스를 하루 더 보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5시간을 넘게 달려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스위스 여행 마침)이번 이탈리아 여정은피렌체,밀라노,베네치아 등등이었다. 이번에 이탈리아를 2번 째 관광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이탈리아에 도착했는데 바로 호텔로 들어 가기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울렛을 보기로 했는데 그런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냥 옷과 가방을 파는 것인데 굳이 구경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또 밖에서 기다렸다. 얼마 뒤 가족들이 나와서 버스가 있는 쪽으로 갔는데 가이드가 와 있었다. 그래서 가이드와 함께 시내를 보기로 했다. 가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한 성당이 보였다. 이 성당은 이름이 두오모성당이고 1300년대부터 건축을 시작해 1900년대에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몇백년 씩이나 지었다니 참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었다. 성당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못 들어가는건지 시간이 끝난건지 문이 닫혀 있었다. 성당 쪽에서 사진을 찍고 시장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건물도 아닌데 위가 천장으로 막혀 있었다. 참 신기했다. 이 곳은 대리석이 반짝반짝 빛나서 꼭 황금신전 같았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나왔는데 한 허름한 건물이 있었다. 바로 시청이라고 했다. 이렇게 허름한 건물이 시청이 아니라 감옥 같았다. 오늘은 이 것 까지만 보고 호텔로 돌아갔다. 내일은 피렌체로 가서 다비드상과 미술관을 보고 베네치아 쪽으로 갈 것이다.
8/13(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긴 다음에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고 피렌체로 갔다.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오늘도 피렌체는 짧게 보고 베네치아로 간다고 했다. 11시쯤에 피렌체로 가서 조금 더 간 다음에 다비드상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 곳 한가운데에 다비드상이 있었다. 여기에서 바라보니 앞쪽 도시가 대부분 보였다. 이 도시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 인 것 같았다. 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곳을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갔다. 미술관을 보기 전에 미술관 앞 광장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에 미술관에 들어갔다. 미술관에 가는 것을 모두 반대 해서 대부분 다른 가족들은 조금만 보고 나갔지만 엄마와 나는 다 보고 싶어서 끝까지 보고 나가기로 했다. 그림들은 대부분 기독교,카톨릭교에 관련된 그림들이었다. 그리고 복도에는 조각상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은 앙리4세와 그의 여왕이 나오는 그림이었다. 기독교나 카톨릭교에 대한 그림 말고도 다른 그림이 있었는데 조금 야하고 잔인한 그림들이었다. 그림 중에 사람이 목이 잘린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끔찍한 그림도 있었다. 도대체 저런 그림은 왜 그리는지 모르겠다. 이제 미술관을 나갈 시간이 되었다. 웬만한 그림들은 다 보아서 나가도 별로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미술관은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다 된 것 같아서 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했다. 베네치아 까지 가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였다. 베네치아 근처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8/14(수) 오늘은 유럽여행 마지막 날이다. 베네치아 관광을 한 다음에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가는 날이다. 베네치아 관광을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베네치아는 내가 전에도 이탈리아를 찾았을 때 꼭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가보았기 때문이다. 가기 전에 조식을 먹고 짐을 모두 챙긴 다음에 선착장으로 떠났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좋지 않았다. 베네치아를 제대로 관광 하기는 다 틀린 것 같았다. 나의 설레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는 야속하게도 오늘 내내 내린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섬에 있는 도시인 베네치아로 향했다. 금방 갈 줄로 알았는데 30분 정도 배를 타고 가서야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비를 구매한 다음에 우비를 입고 돌아다녔다. 참 신기한 점은 이 곳 사람들은 다 개인 소유의 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곳은 도로가 시멘트길 대신에 물이 가득 있기 때문이다. 걸어다니면서 물 위를 다니고 있는 배들이 보였다. 어느정도 걷자 성당이 보였는데 성당 안을 보려 했지만 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성당은 포기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더 걸어서 골목길로 들어간 다음에 나왔는데 눈 앞에 대운하가 펼쳐져 있었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았지만 밤이 되기 전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아쉬웠다. 이 곳 베네치아는 비가 오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대운하에 배들이 지나다녔다. 대운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감상하고 다시 골목길을 걸어서 나왔다. 이제는 정말로 아쉽지만 베네치아는 물론 유럽을 떠나야 한다. 다시 배를 타고 선착장으로 온 다음에 버스를 타서 베네치아공항으로 갔다. 공항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모스크바로 향했다. 2시간 정도 날아서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하여 3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비행기에 타서 8시간30분을 날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이것으로 열흘 간의 유럽여행은 모두 마쳤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재미있었던 것도 많았다. 내년에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다.(유럽여행 마침)
- 이 글은 역전의 용사 10명중 12세가 작성한 글임. 이모인 내가 보고 좀 놀랐음. 내가 내 일기장에 기록한 것보다 더 잘 작성한 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도 ‘우리의 루벤스('핑거 스냅(finger snap)을 힘껏 한번하고)가이드님을 흉내내 봅니다.
18, 15, 12, 11, 10, 이 숫자는? 직장에 다니는 못된 세 딸들을 위해 18년전(1996)부터 오늘까지 키워낸 그리고 지금도 80세 우리엄마가 키우고 있는 손주들의 나이입니다.
80, 51,48,47,44,18,15,12,11,10 이 숫자는?
올 해! 그렇게 20여년 가까이 자신을 희생하며 보내신 우리엄마! 80번째 생신을 맞으셨습니다. 평생 세 딸과 손주들을 키우느라 평생을 우리에게 할애하신 엄마는 모두에게 그렇듯이
우리에게는 보물! 그 이상!
우리엄마께 그리고 우리가 평생 엄마를 추억하며 살 수 있는 무엇인가를 위해 우리는 서유럽여행을 함께 했지요. 이 숫자는 바로 그 여행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들의 나이 입니다. 모두 휴가를 맞추라는 왕언니의 명에 따라 도저히 장기간의 여행이 불가능한 사위 둘을 빼고 모두 10명이 서유럽으로 향하였습니다. 엄마와 어른들에게는 에펠탑, 코츠월드, 옥스퍼드 대학, 루브르, 알프스소녀가 살 것 같은 쉬니케 플라테, 두오모가 있는 피렌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보는 것과 아이들에게도 마음속에 콕 박힐 박물관과 미술관 여행을 목표로 삼고 몇 달 동안 참 많이 연구하고, 찾고, 여기저기에 묻고.... 퇴근하면 곧바로 여행 짜기에 몰두하길 두어 달, 병아리떼처럼 인솔자를 따라 정신없이 따라다니기에 바쁜 여행이 아닌 주인공인 엄마를 위해 패키지가 아닌 우리 가족끼리만의 덜 바쁘고 덜 힘든 맞춤여행을 해보리라 결심하고 일정을 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패키지에 비해 여행경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우려하며 ‘대신 여행지 몇몇곳을 줄이면 되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진행해 나갔습니다. 처음 인터넷을 통해 헬로우 트래블과 자00나라 두 곳에 문을 두드렸지만 정말 친절한 헬로우 노석환 이사님과 주말 늦은 시간에 연결이 되었어요. 여행의 이유와 참가인원의 연령과 박물관등 학습적인면과 또 학구열에 불타는 몇몇 사람(내동생과 나)을 제외하고 지적인 면에 지루해할 구성원들을 위한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여행을 주문하고 가능한 경비도 떠맡기듯이 어린아이 떼부리 듯 이사님께 몽땅 일임하였습니다(나 이만큼밖에 돈이 없으니 알아서 하쇼. 뭐 이런식이었죠.) 지방인고로 이사님과 주말을 이용하여 전화에서 열이 펄펄나도록 많은 조율이 있었습니다. 정말 노이사님 좋은 분입니다. 이분이 내일처럼 일을 해주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경비와 여행일정등이 도저히 우리가 흔히 말하는 win-win 할 수 없는 지경인데도 경비 때문에 여행장소가 줄어들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일정이 그 어느 여행사의 패키지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으면서도 그토록 마르고 닳도록 동행하는 아이들이 절반이 넘기에 강조했던 교육적인 면( Great Museum, National Gallery, 옥스포드 대학, cots wold, winery, 고성투어등)도 치밀하게 계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행일정을 나름 짜보니 참 힘도 들지만 재미가 있습니다. 아! 우리가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계획한 여행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뿌듯합니다. 때로는 무작정 인터넷 검색하여 가보고 싶은 곳이면 동선은 염두에 두지않고 강행을 고집하며 이사님을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그것을 ‘안됩니다’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전문가의 손을 거쳐 여행을 멋지게 펼쳐주시더군요.
이번여행이 우리엄마가 건강하시기에 마음 놓고 계획 할 수 있기에 그것에 우선 감사하지요. 그리고 그 순간이 참 즐겁더군요. 뻔하고 누구나 다 가는 그런 일정이 아닌 온 가족이 모여 찾아내고 연구하고 고민하여 여행사(이사님)와 의논하는 과정을 정말 20번 이상 수정 했었습니다. 이미 계획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여행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여행은 사실 열흘 이었지만 두어 달 유럽을 헤매고 있었지요. 상상하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 겠지요? 상상한 앙브아즈와 실제의 앙브아즈는 어쩜 그렇게 똑같던지...
처음부터 80세와 10세까지 고려한 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여행이 드디어 시작되던 날! 역시 그 분은 공항까지 오셔서 세심하게 우리를 챙겨주시더군요. How gentle! 참 고마운 분입니다. 00년 개띠 분들이 유난히 자칭 brain이 많다고 하더군요(우리 가족에도 있음) 그 분! 여행분야에서 brain에 속하는 분임이 틀림없습니다.
이제 두 번째 분을 얘기할께요.
여행 첫 날! 영국박물관과 National Gallery 여행! 오늘은 정말 여행보다는 공부하는 날!
푹자고 일어나 맛있는 조식을 먹고 로비에 나오니 키 크고 유난히 머리를 잘 손질한 잘생긴 윤상인 (이상윤과 많이 닮았음) 가이드님!
호텔에서 출발하여 지하철을 타고 피카디리 극장앞까지 가는데 우리 10명의 행렬이 좀 길던지. 그래도 가이드님 엄마를 배려하며 천천히 그러면서도 보이는 것은 모두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대요. 택시얘기, 버스얘기까지도 등등. 그러다가 가족 중 누군가 거리에 보이는 사소한 것에 시선이 멈추면 가이드님 놓치지 않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10살 아이에게도 80세 우리엄마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물관 설명은 지식 전문가이드의 냄새가 폴폴 났었습니다. 영국박물관한국관의 썰렁함과 서운함을 느끼는 순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사명감을 갖도록 가이드님 설명을 하시더군요. 영국에서의 여행! 참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엄청난 박물관의 규모와 이것을 보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에서 몰려든 사람과 같은 유물을 놓고 각자의 가이들로부터 진지하게 설명을 듣는 모습을 보니 왠지 지구촌이라는 말의 의미가 마음에 진하게 와 닿았습니다.
영국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NATIONAL GALLERY로 행하는데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복잡하고 단체여행자들의 행렬이 길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아이들을 챙기느라 잠시 80세 엄마를 못 챙겼는데 우리 가이드님! 저만치 앞에서 우리엄마 손을 꼭 잡고 걸어가시더군요. 순간 눈물이 핑돌았어요. 무슨 이야기를 두 분이 하시는지 궁금해 다가가서 들으니 우리엄마 가이드님에게 손주 대하듯 무슨 말씀을 하시니 “예, 어머님” 하며 다정한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두 손을 꼭 잡고 말입니다.
바로 사진 속의 두 분! 잠깐 여러 분도 보셔요. 그리고 여러분의 엄마도 잠깐 떠 올려 보셔요. (혹시 다들 눈물이 핑도는 것은 아닌지... 엄마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늘 그런 분이시지요.)
윤상인 가이드님! 참 고마워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시는 분이시네요. 단 하루 만난 사람들인데 그리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 또 다른 팀을 만나서 일상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보낼텐데. 가이드님의 잠깐동안의 모습이 우리 가족 10명에게 참 큰 감동을 주셔서 여행이 끝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이드님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해 한다는 것을 본인은 모르실겁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눈물나게 고마워서 찰칵 한 장! 아마 가이드님은 자신이 사진이 찍힌 줄도 절대 모르고 계실 겁니다. 감사해요.
꽃이 아름다운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다음은, 자칭 이번 여행의 브레인 이라고 했던 5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 여행자 브레인 씀 )
이번 여행에서 인상깊은 분은 두 분입니다. 정말 정직하시고 인간미 있으신
노○○ 이사님과 우재하 가이드님이십니다. 이 두 분 때문에 나날이 번창하실거예요.....
파리에서의 우재하 가이드님의 루브르박물관 투어가 인상깊었습니다. 10인 가족을 수많은 인파속에서 놓칠세라 수십 번도 더 여행자 인솔이 잘 되고 있는지 챙기실 뿐 아니라, 독특한 작품 설명으로 귀국해서도 초등생 아이들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도록 하신 유능하고 고마운 분이랍니다. 지금도 가이드님의 그당시 제스쳐를 그대로 따라 하며 크게 웃음짓는 세 아들의 모습 속에서 남다른 감동이 전해집니다. 세 아들들은 원래 좋아도 크게 좋은 내색 안하고, 웬만해선 웃음짓지 않는데 이 대목에선 모두 하나되어 웃습니다.
‘우리의 루벤스('핑거 스냅(finger snap))!!.....양손에 붓을 들고 지하실에서 그림을 그려댑니다.’ 그냥 루벤스가 이렇게 저렇게 했대요... 식이 아닌 상상력을 불어 넣어 듣는 아이들로 하여금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창의적인 가이드이십니다. 세 아들 중에도 저런 아들로 성장하는 애기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여행을 마치고 초등생 아들은 삽시간에 여행기록문을 써내려갑니다. 마치 우리의 루벤스가 쌍붓을 휘날리며 본인의 주식회사를 거뜬히 운영해나가듯 거침없이 다음과 같이 썼드랬습니다.
둘째 아들 씀(이하)
유럽여행
영국,프랑스,스위스
이탈리아
8/6(화)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버스를 타서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해외여행으로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4개국을 관광 할 예정이었다. 먼저 영국으로 가야 해서 비행기를 타고 9시간 정도를 날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공항에서 1시간 기다린 다음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떠났다. 2시간을 날아 영국에 도착하여 호텔로 가서 씻고 잠에 들었다.
8/7(수) 아침에 일어나보니 6시였다. 7시까지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7시에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먹고 나서 호텔로 온 가이드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아침에 본 영국의 거리는 아름다웠다. 지하철역에 와서 표를 받은 다음에 지하철을 타고 이름 모를 역에 도착하였다.
그 역에서 내린 다음에 나와서 다시 걸어서 버스를 타고 내려 또 어느정도 걸은 다음에 대영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대영박물관은 40만점의 유물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약탈유물 이라고 한다. 무료관람 이라서 좋은 것 같다. 박물관 안은 사람들이 많아서 복잡했다. 하지만 박물관 안에는 참 볼 것이 많았다. 여러 가지 관을 보았는데 아프리카관을 먼저 보았다. 그 안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쓰던 모자나 옷이 있었고, 사람이 살아있을 때 평생 먹는 약의 개수를 모아놓은 것도 있었다. 다음 관은 한국관 이었다. 사람 많을 것 같았는데 사람이 우리 빼고는 없었다. 상당히 인기 없는 관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국관에 있는 유물은 약탈 된 유물은 아니고 어느 한국사람이 이 유물들을 모두 기증해 주거나 장기대여 해준 유물 이라고 한다. 도자기,병풍,귀금속 같은 것들이 있었다. 다음은 대영박물관에서 인기 있는 관인 이집트관에 갔는데 인기 많은 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자유관람을 했는데 미라들이 많았다. 미라들은 대부분 왕족이나 돈 많은 사람들 이라고 했는데 신기하게 하녀의 미라도 있었다. 이 하녀미라는 하녀의 주인이 다음 생에서도 우리 집에서 일하라고 미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미라는 눈물 흘리는 미라로 유명한데 안에서 방부제가 흘러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옛날 사람들이 이런 것을 생각해 냈다니 대단한 것 같다. 이집트관은 미라 말고도 미라가 있었던 관 등등이 많았다. 이집트관을 대충 둘러보고 나서 그리스관으로 갔다. 대영박물관은 내가 본 관 말고도 많은 관이 있는데 많으니까 중요 관들만 보고 나간다고 했다. 그리스관에는 조각상들 밖에는 없었는데 조금 야한게 특징 인 것 같았다. 그리스관은 설명이 없어서 그냥 관람 했는데 조각상 밑에 설명도 영어라서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각상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만 대충 보고 가이드와 만난 다음에 대영박물관을 나왔다.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약속시간이 남아서 런던 시내를 구경했다. 시간이 지나고 가이드와 만나서 내셔널갤러리라는 미술관에 갔다. 대영박물관을 돌아 다녀서 힘도 빠졌는데 미술관은 보기가 너무 싫었다. 하지만 일정은 바꿀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미술관에 갔는데 그냥 대충 둘러보고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방 하나하나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야 돼서 점점 짜증났다. 그림들은 카톨릭교에 대한 그림들이 많았다. 내셔널갤러리를 몇시간 본 다음에 나와서 가이드와 헤어졌다. 하지만 시간은 많이 남아서 런던의 상징인 빅벤을 보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빅벤을 보았는데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 옆에는 국회의사당 건물에 영국 국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빅벤 앞에서 사진을 찍고 또 보려고 했는데 다들 피곤하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지하철을 탑승하여 호텔로 들어가 씻고 저녁을 먹은 다음에 잠에 들었다.
8/8(목) 오늘은 영국을 떠나 프랑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그 전에 영국관광을 오후 까지 하기로 했다. 영국의 시골마을 호치월드 해리포터의 일부 장면 촬영장소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기로 했다.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방으로 올라가 짐을 챙겨서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장소인 호텔로비에서 기다렸다. 가이드가 오자 차를 타고 코츠월드로 떠났다. 2시간 정도를 달려가니 멀리서부터 작은 시골마을이 보이고 밀밭이 많이 있었다. 조금 더 가서 어느 작은 마을에 차를 세웠다. 코츠월드는 여러 시골마을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온 마을은 참으로 한적했다. 집들은 현대식주택이 아니라 옛날식 돌로 만든 주택이었다. 흐르는 물에서는 오리와 백조가 있었다. 이 마을은 몇백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설명을 듣고 20분 정도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 동안 마을 경치를 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마을 뒤편에는 마당이 예쁜 집들이 많았다. 20분이 지나고 차를 타서 다른 마을로 이동을 했다. 그 마을은 전의 마을과 달리 식당도 많았고 건물도 현대식 이었다. 그리고 사람들도 참 많았다. 이 마을은 솔직히 볼 게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대충 찍고 간식을 먹으면서 약속시간을 기다렸다. 약속시간이 지나고 가이드와 만나서 점심식사를 해야 되는데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쉬앤칩스를 먹기로 했다. 구매해서 먹어 보았는데 별로 맛은 없었다. 그냥 오리나 비둘기 주는 맛으로 먹는 것 같았다. 영국 사람들은 좋아한다는데 사람마다 입맛이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차에 올라서 2시간을 달려서 옥스퍼드 대학교 근처에 도착했다. 걸어서 출입문까지 갔는데 문이 너무 작았다. 학교 내에서 자전거를 못 가지고 들어가게 문을 작게 만들었다고 한다. 해리포터 촬영장소 건물은 돈을 내고 구경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고 들어갔는데 들어서자마자 해리포터 촬영장소인 복도가 보였다. 복도에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내가 기대했던 옥스퍼드대학교 식당을 보러 갔는데 아직 입장시간이 되지 않아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여기서 직접 촬영 한 것이 아니라 이걸 보고 촬영장 세팅을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 천장 옆에는 초상화들이 많았는데 옥스퍼드대학교 수상들의 초상화라고 했다. 이곳도 딱히 볼 것은 없었다. 식당을 대충 둘러보고 각자 사진을 찍은 다음에 대학교를 나와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기다리는데 참 신기했다. 외국을 기차 타고 갈 수 있다는게 말이다. 이 역은 해리포터촬영장소 인데 수레를 밀고 벽을 관통하는 장면이다. 그 곳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기차를 기다렸다. 1시간을 기다리고 기차를 탔다. 3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했는데 해저터널로 프랑스 까지 간다고 했다. 그렇게 3시간 정도를 가서 프랑스에 도착했다. 11시가 넘어서 매우 졸렸다. 가이드와 만나서 호텔로 간 다음에 저녁을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영국 여행 마침)
8/9(금)
8/10(토) 오늘의 일정은 간단한 일정 이었다. 프랑스의 고성을 보고 그냥 호텔로 돌아와서 쉬는 것인데 조금 아쉬웠다. 더 관광을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었다. 조식을 먹고 가이드와 만나서 차를 타고 고성이 있는 도시로 출발했다. 3시간 정도 걸려서 꽤 오래 차를 타고 가야 했다. 3시간 정도 달려서 고성이 있는 도시에 도착했다. 성 2개를 보는 것인데 하나는 다빈치 조각상과 멋진 정원이 있는 앙투아제 성이고, 또 하나는 쉬농성 이라고 물 위에 지어진 신기한 성이었다. 쉬농성을 보기에 앞서 그 전의 성을 보았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봐서 밖의 마을 경치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정원도 아주 잘 꾸며 놓은 것 같았다. 정원을 어느정도 둘러본 후 성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는 이 성에 살던 사람들이 쓰던 가구나 침실등이 있었다. 그리고 이 성에 머무르던 사람의 초상화도 몇 개 있었다. 성 안은 넓었다. 대부분은 가구가 있는 방이지만 병사들이 머무르던 방, 무기보관고 등등 군사에 관련된 방도 있었다. 성 안에 오랜 시간 동안 있다 보니 재미없고 , 지루해져서 그만 성을 나왔다. 성을 나와서 정원에 10분 정도 있다가 시간이 다 되자 정원을 나와 차를 타고 다른 성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여서 오래 차를 타지 않았다. 10분 정도 가서 쉬농성에 도착했는데,그앙투아제 성과 달리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표를 끊고,넓은 길을 걸은 다음에 성 앞에 갈 수 있었는데, 밑이 정말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정원은 넓고, 꽃과 잔디 그리고 조각상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어서 황홀했다. 정원에만 계속 있고, 성 안으로 들어가기 싫었지만 성 내부 모습도 꼭 봐야 해서 서둘러 들어갔다. 내부에 사람들로 꽉차서 움직이기가 불편했다. 이곳은 그 성과 달랐다. 예쁜 가구들로 꾸며진 그 성과 달리 쉬농성은 내부가 군사시설 같았다.안은 모두 돌로 되어 있었다. 주방 같은 곳도 있었는데 식기,벽난로 등이 있었다. 밖에서 볼 때는 성이 작아 보였는데 내부는 넓었다. 하지만 이곳은 정원 보는 재미로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군사들이 쓰던 방은 창,칼 등이 있었다. 지하를 그만 보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이곳은 지하와 달리 부자들이 쓰는 방 같았다. 특히 의자가 많았다. 초상화들도 조금 있었다. 하지만 이 방은 조금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이 방 말고는 더 이상 볼 것이 없어서 성을 나와 단체사진을 찍은 다음에 한참을 걸어서 성을 나왔다. 그리고선 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3시간을 조금 넘겨 6시 쯤에 숙소에 도착했다. 하차해서 저녁을 먹은 다음에 씻고 잠에 들었다.
8/11(일) 오늘은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관광을 끝내고 기차를 탄 다음에 스위스로 넘어 갈 것이다. 오늘은 베르사유궁전과 그냥 간단한 시내투어 였다. 조식을 먹고나서 짐을 챙긴 다음에 가이드와 만나 베리사유궁전으로 향했다. 20분 정도 가서 베르사유궁전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보아도 정말 예쁜 궁전 이었다. 프랑스에 오면 꼭 가 봐야 할 곳 답게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줄이 정말 길어서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짜증이 났다. 어디가 끝인지 모를 줄에서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어서 다른 한국인이 있는 앞줄로 몰래 들어가서 줄을 섰다. 그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궁전 안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베르사유 궁전의 가구는 경매로 팔려 나갔고, 그림은 루브르박물관으로 갔다고 한다. 궁전 안은 매우 넓었다. 방도 몇백개가 넘을 것 같았다. 이곳에는 내가 루브르박물관에서 보았던 그림인 황제의대관식이 또 있었다. 가장 신기한 것은 천장에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천장에다 그림을 그릴려고,얼굴을 들고 하다가 물감이 눈에 들어가서 실명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그림들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그림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 그린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시대 사람들이 이렇게 큰 궁전을 어떻게 지었는지 참 대단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다 똑같은 방 같았다. 베르사유궁전 내부는 방이 정말 많으니 약속시간 까지 다 못 볼 것 같았다. 그래서 정원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정원은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정원이 여의도 크기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미쳤다는 생각 말고는 없었다. 약속시간 11시도 다가오고 해서 나가면서 방을 대충 둘러봤다. 베르사유궁전은 조금 아쉽게 끝난 것 같다. 나오니까 11시도 넘었다. 조금 기다리다가 가이드를 만나서 차를 타고 궁전을 떠나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간단히 시내에서 자유시간 이었는데 대부분 다른 가족들은 쇼핑을 하러 가고, 아버지,나,형만 밖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 정도를 앉아서 기다리고 이름 모를 성당으로 간다고 했다. 그 성당은 계단이 매우 많았다. 그 성당 앞에는 참 신기한 것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당 내부는 다른 성당과 다를 것 없이 천장이 매우 높고 의자가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누군가의 조각상이 있었다. 성당 안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해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그냥 둘러보고 앉아 있다가 성당을 나왔다. 이제는 기차역으로 갈 시간 이었다. 기차역으로 간 다음에 표를 끊고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기차를 탔다. 스위스까지 가는데 소요시간은 6시간 이었다. 그렇게 6시간을 달려 인터라켄역에 도착했다. 역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갔다. (프랑스여행 마침)
8/12(월) 스위스관광은 오늘 단 하루였다. 그리고 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오늘은 산에 올라가는데 알프스산맥에 있는 2000M정도 되는 산이라고 한다. 춥다고 하니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조식을 먹은 다음에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왔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늦게 나와서 기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9시25분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1시간 기다려서 다음 기차를 타고 올라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기차는 톱니바퀴 기차라서 조금 느렸다. 답답하긴 했지만 많이 올라가니 마을 경치가 매우 좋았다. 40분 정도를 위로 올라가니 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 정상은 추울 줄로 알았는데 의외로 따뜻해서 더울 정도였다. 멀리 보이는 산에는 눈이 있었고,이 산보다 훨씬 높았다. 오늘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어서 매우 운이 좋았다. 왜냐하면 구름이 있으면 밑에 마을 경치가 하나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을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기차시간 까지 시간을 보내는데 저편 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것을 구경하고 옆 가게에서 음료수도 사고 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차를 타고 다시 40분을 달려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스위스여행은 끝이었다. 이탈리아 일정 때문에 하루 인 것 같은데 이탈리아를 하루 빼고 스위스를 하루 더 보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5시간을 넘게 달려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스위스 여행 마침)이번 이탈리아 여정은피렌체,밀라노,베네치아 등등이었다. 이번에 이탈리아를 2번 째 관광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이탈리아에 도착했는데 바로 호텔로 들어 가기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울렛을 보기로 했는데 그런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냥 옷과 가방을 파는 것인데 굳이 구경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또 밖에서 기다렸다. 얼마 뒤 가족들이 나와서 버스가 있는 쪽으로 갔는데 가이드가 와 있었다. 그래서 가이드와 함께 시내를 보기로 했다. 가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한 성당이 보였다. 이 성당은 이름이 두오모성당이고 1300년대부터 건축을 시작해 1900년대에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몇백년 씩이나 지었다니 참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었다. 성당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못 들어가는건지 시간이 끝난건지 문이 닫혀 있었다. 성당 쪽에서 사진을 찍고 시장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건물도 아닌데 위가 천장으로 막혀 있었다. 참 신기했다. 이 곳은 대리석이 반짝반짝 빛나서 꼭 황금신전 같았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나왔는데 한 허름한 건물이 있었다. 바로 시청이라고 했다. 이렇게 허름한 건물이 시청이 아니라 감옥 같았다. 오늘은 이 것 까지만 보고 호텔로 돌아갔다. 내일은 피렌체로 가서 다비드상과 미술관을 보고 베네치아 쪽으로 갈 것이다.
8/13(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긴 다음에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고 피렌체로 갔다.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오늘도 피렌체는 짧게 보고 베네치아로 간다고 했다. 11시쯤에 피렌체로 가서 조금 더 간 다음에 다비드상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 곳 한가운데에 다비드상이 있었다. 여기에서 바라보니 앞쪽 도시가 대부분 보였다. 이 도시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 인 것 같았다. 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곳을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갔다. 미술관을 보기 전에 미술관 앞 광장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에 미술관에 들어갔다. 미술관에 가는 것을 모두 반대 해서 대부분 다른 가족들은 조금만 보고 나갔지만 엄마와 나는 다 보고 싶어서 끝까지 보고 나가기로 했다. 그림들은 대부분 기독교,카톨릭교에 관련된 그림들이었다. 그리고 복도에는 조각상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은 앙리4세와 그의 여왕이 나오는 그림이었다. 기독교나 카톨릭교에 대한 그림 말고도 다른 그림이 있었는데 조금 야하고 잔인한 그림들이었다. 그림 중에 사람이 목이 잘린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끔찍한 그림도 있었다. 도대체 저런 그림은 왜 그리는지 모르겠다. 이제 미술관을 나갈 시간이 되었다. 웬만한 그림들은 다 보아서 나가도 별로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미술관은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다 된 것 같아서 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했다. 베네치아 까지 가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였다. 베네치아 근처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8/14(수) 오늘은 유럽여행 마지막 날이다. 베네치아 관광을 한 다음에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가는 날이다. 베네치아 관광을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베네치아는 내가 전에도 이탈리아를 찾았을 때 꼭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가보았기 때문이다. 가기 전에 조식을 먹고 짐을 모두 챙긴 다음에 선착장으로 떠났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좋지 않았다. 베네치아를 제대로 관광 하기는 다 틀린 것 같았다. 나의 설레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는 야속하게도 오늘 내내 내린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섬에 있는 도시인 베네치아로 향했다. 금방 갈 줄로 알았는데 30분 정도 배를 타고 가서야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비를 구매한 다음에 우비를 입고 돌아다녔다. 참 신기한 점은 이 곳 사람들은 다 개인 소유의 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곳은 도로가 시멘트길 대신에 물이 가득 있기 때문이다. 걸어다니면서 물 위를 다니고 있는 배들이 보였다. 어느정도 걷자 성당이 보였는데 성당 안을 보려 했지만 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성당은 포기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더 걸어서 골목길로 들어간 다음에 나왔는데 눈 앞에 대운하가 펼쳐져 있었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았지만 밤이 되기 전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아쉬웠다. 이 곳 베네치아는 비가 오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대운하에 배들이 지나다녔다. 대운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감상하고 다시 골목길을 걸어서 나왔다. 이제는 정말로 아쉽지만 베네치아는 물론 유럽을 떠나야 한다. 다시 배를 타고 선착장으로 온 다음에 버스를 타서 베네치아공항으로 갔다. 공항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모스크바로 향했다. 2시간 정도 날아서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하여 3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비행기에 타서 8시간30분을 날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이것으로 열흘 간의 유럽여행은 모두 마쳤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재미있었던 것도 많았다. 내년에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다.(유럽여행 마침)
- 이 글은 역전의 용사 10명중 12세가 작성한 글임. 이모인 내가 보고 좀 놀랐음. 내가 내 일기장에 기록한 것보다 더 잘 작성한 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도 ‘우리의 루벤스('핑거 스냅(finger snap)을 힘껏 한번하고)가이드님을 흉내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