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유럽여행하러 가서 한국말도 못하고 적적했는데
마침 여정 중간즈음에 로마에서 투어받아서 더 좋았어요.
자유여행 중이라 다른 도시에선 마음대로 다니다가
로마는 유럽사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그냥 둘러보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투어로 다녀보자 싶어서 신청했는데 잘한 거 같아요.

로마 시내 길이 복잡해서 저같은 길치는 지도보고 다녀도 모르겠더라구요.
임민주 가이드님 덕분에 안 헤매고 잘 구경했어요ㅎㅎ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계속 헷갈려서ㅋㅋ
물론 투어 끝나고 헤어지자마자 다시 트레비 찾느라 고생했지만...

투어받기 전까진 다른 도시에 비해 로마는 마음에 안들어서
빨리 이동하고 싶었는데 투어 다니니까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아직도 로마에서 마셨던 커피랑 빤나 올린 젤라또 생각나요.
진짜 맛있었는데ㅜㅜ 택배 좀 보내주세요.... 국제특급에어메일로..

바티칸 투어도 좋았구요ㅎㅎ 시내투어때보다 사람도 많은데
교황님 오신다고 통제도 심해서 인솔하는데 고생하셨어요ㅠㅠ
임민주 가이드님 말고 다른 한 분 오셨었는데 이 분도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얘기도 많이 했는데 죄송해요ㅎㅎ 한국 들어오시면 갚는다고 했던 거 꼭 갚으셔야 돼요ㅋㅋㅋ
무튼 두 분이 오셔서 그나마 인솔하기 나았던 거 같아요.
바티칸에서 장미묵주 샀어야 했는데 그걸 못사서 아쉽네요ㅜㅜ
스와로브스키에 눈 돌아가서.....

혼자 여행다니는 까칠한 여자 상대해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ㅋㅋㅋ
한국 들어온 지 꽤 된 거 같은데 또 떠나고 싶어서 슬퍼요ㅜㅜ
트레비에서 동전 큰 걸로 왕창 던졌으니까 언젠가 또 로마에 가겠죠?
그 때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투어 감사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