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거 남기기 창피한데.. 만족도가 높아 글을 남깁니다..

여행 기획중 암것도 모르고 이탈리아의 여행 일정을 좀 거지같이 잡아놓고 지속적인 빡신 여행으로 몸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 로마를 왔습니다.
첫날은 혼자 돌아다니고, 둘째날은 준비한대로 이탈랴 남부투어를 갔었지용,
다른건 하나도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로 갔었고, 젤 기대한건 폼페이.. 허구속의 폼페인 줄 알았던게 실존에.. 그 현장에 제가 간다는 생각에 굉장히 들뜬 상태로 갔었는데.. 이게 왠걸.. 온갖 신혼여행 오신 커플들 사이에 혼자 덩그란히...

새벽부터 몹시 기분이 울쩍해졌지만, 괜찮아요.. 남부엔 잘생긴 오빠들이 많잖아요.. 하하하하하하...
차에 탑승을 다같이 하고, 처음 가는 한 이십분? 동안 김지원가이드님이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시는데, 아무래도 이탈리아엔 쇼핑 여행이라던지 신혼 여해으로 오신 분들 많으셔서 세관통과라던지, 지인 선물 추천이라던지 이런걸 얘기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첨엔 왜 이런걸 말하지란 의문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저같은 경우야 한국에서 오는게 아니다보니 공항에서 세관 통과에 대처해야 할 자세라던지, 지인 선물을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다른 분들은 아니시고.. 제일 중요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왜냐.. 결국 다들 그런것만 물어보시니까요.. 저 또한, 남부에 대한 장황된 설명보단, 선물 뭐 사가면 되고 기념품 어디서 사면 잘 산건지 이런게 더 궁금했으니깐요,
그러고 기대 속의 폼페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이드님 말씀도 너무 재밌게 잘 해주셨었고, 생각보다 작은거 하나하나 세세한 설명 해주셔서 깜짝 놀랬어요, 이런걸 다 외워? 내 나라 역사, 내가 사는 도시에 있는것도 기억 못 하는데.. 아무리 직업이라 하더래도.. 대단 하다 싶기도 하고, 제가 알고 싶었던 부분의 설명들 너무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큰 설명보단, 작은 부분의 설명을 좀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큰 설명이야, 책에서 어디든 찾아볼수 있으니깐요,

여튼 기대했던 폼페이유적지 가이드는 만족도 짱짱이였고, 그 무슨 바닷가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걱서 오랜만에 태닝을 위해 한시간 자유시간을 보낸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김지원 가이드님 말씀 너무 재밌게 잘 해주셔서 즐거운 여행이 됐었네요, 짧은 로마 이틀 후회가 될 정도로!!
다음에 이탈랴 다시 가게 되면, 시티 투어부터 모든 투어를 다 하고 싶네요,
아 너무 길게 적었다...

다시 한번 감사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이탈리아에서 다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