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21일 바티칸 투어 한 새신랑 정현욱 입니다.

신혼여행 복귀하자 마자 바로 출근 하느라 후기도 이제야 남기고.. ㅜ.ㅜ
결혼 준비 및 신혼여행의 여독이 풀리기 전에 바티칸에서의 신나고 신기했던 경험을 그대로 적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업무 시간 중에 눈치보면서 후기를 적습니다

신혼여행 일정 첫날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떼르미니 역에서 바티칸 입구에 줄서기 까지
이성민 가이드님의 훈훈한 모습을 계속 보면서 우리 부부는 계속 추측을 했더랬죠.
'저 분 유학생이신거 같은데 공부하면서 저렇게 알바로 하나보다~'
등등 많은 추측을 했더랬죠.
그런데 갑자기 바티칸 입장 전 그 긴긴 줄 앞에 딱 서서 던진 첫마디
'행님들~ 거기 뒤에 딱 막아서주세요~ 안 그러면 새치기 당합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 억양으로 저랑 같은 일행 남자분에게 부탁을 하는데 정말 많이 반가웠어요

긴 비행에 한 밤중의 떼르미니역을 통과해 와이프랑 함께 낮선 곳에서 우리가 숙박할 호텔을 찾아야만 해서 날카로웠던 전날밤의 제 감각을 일순간 무너지게 만드시더군요.

간결하고 정돈된 설명과 위티있는 말솜씨 등등 그 넓고 복잡한 바티칸에서 딱딱 찝어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느 한명도 길을 잃은 일도 없이 인솔도 참 잘해주셨구.
잘생긴 외모와 큰 키덕에 어디있더라도 잘 보이니 따라가기 참 좋았죠.
마지막 대성당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할 땐 다시 가이드로 해서 로마 시내를 더 돌아보고 싶을 생각이 들었죠. 정말 놀란 것은 비상시 등록하라고 알려주신 본인의 폰 번호를 이용해 날아온 카톡 안부!!

참 세세한 것 까지 신경 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남은 여행일정을 아주 편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 여행 갈 땐 가이드 님도 좋은 짝이 옆에 있었으면 합니다. 신혼여행 출발을 순조롭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