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Honeymoon

행후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작성자 조회수
2014-04-02 류*휘 1330
전체
로마 바티칸 투어 이성민 가이드님... 꼭 다시 뵙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성민 가이드님. 부산 행님입니다. ㅎㅎ
회사에 이직 온 사무실 동생이 입사전 여유시간에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이탈리아로 신혼여행 결정했는데 그 친구가 추천한 것중 하나가 바티칸 투어였습니다.

투어중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신청한 회사가 아니라 우연찮게 성민 가이드께 위탁이 되었는데요, 단언컨데 아주 잘된 위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ㅋ
작년 9월부터 시작한 가이드시라 이제 슬슬 물이 오르신거 같습니다.
바티칸 옆 돌담길에서 처음 봤을 때 큰 키에 잘 생긴 얼굴과 코트입은 멋진 모습에 깍쟁이 서울 사람으로 생각했으나 이내 친근감 있는 고향 사투리를 마구 내뱉으셔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가이드 시작하실때의 풋풋했던 모습도 보이고 많은 분들이 후기를 잘 적어주셨던데요, 저도 몇가지 적어봅니다.
장점은 됐고 단점을 많이많이 적어달라고 하셨는데 한가지 적자면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성민 가이드님의 말속도라면 자칫 설명을 알아듣기가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한정된 시간내에 많은 것을 설명하려다보니 말이 빨라지는거라 이해하는데요, 이는 가이드 경험으로 충분히 정리하시어 조절이 가능하시리라 봅니다.

이거 말고는 뚜렷한 단점은 없습니다. 로마에서 바티칸-시내-남부순으로 가이드 투어를 받았는데 본의 아니게 제각각 다른 회사에서 투어를 받아서 확실한 비교가 되었는데요, 첫째날의 성민 가이드님은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투어받던 고객에서 가이드가 되신 분이라 그런지 그저 기계적인 가이드 설명이 아니라 ‘내가 가이드 받을 때 이러이러한게 좋아서 이분들에게도 이런건 알려드려야겠다’는 즐거움으로 가이드 하시는게 눈에 보였어요.

사실 위에 언급한 단점이 부산 사람인 우리 커플에겐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네요. 항상 듣던 말투에 본인들도 평소 약간 빠른 속도의 대화로 인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렸거든요. ^^
게다가 질문이라도 하나 하면 더욱더 신나서 여러가지를 알려주시는 ‘적극적’인 모습이 다른 투어의 가이드들과는 확연히 다른 강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먹는건데요, 8박 10일동안 피자와 스파게티를 수없이 먹었습니다만 첫째날 바티칸 투어때의 점심식사 했던 가게만큼 입맛에 맞는 피자와 스파게티는 단언컨데 한곳도 없었습니다! 어~어~어~어~를 연발하시는 아저씨 직원분 같이 유쾌하게 서빙해주는 분도 물론 본적이 없구요. 이 역시 가이드분과 가게의 친밀감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지는 하나의 예라고 봐야겠지요.

둘째날 시내투어 가이드분께서 야간 시내투어도 하신다했는데 와이프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전날의 성민 가이드님께, 그것도 약속장소에 1등으로 나간거면 말 다 한거죠? 바티칸 투어의 헤이짐이 아쉬워 얼른 다시 만나고 싶었거든요. ㅎㅎ 야간시내투어 하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신거 들어보니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한번 로마 방문해서 시내투어 가이드 받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같은 생각입니다.

예정에 없던 현지 가이드(?)분의 합류에 자정을 넘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버스 같이 내리고 소개해 주실 때 정말 깜짝 놀랐다는…. ㅋㅋ 다음날 남부투어만 아니면 술도 한잔 하면서 더 늦은 시간까지도 함께 하고플 정도로 아쉬움이 많은 날이었네요.

단점을 많이 적어드리려 했는데 좋았던 기억만 잔뜩 늘어놓은 이유는 각기 다른 회사에서 세분의 가이드에게 투어를 받은 후 정말 잘하셨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누구나 할 수밖에 없는 사회생활이라면 취미(관심)가 직업이 된 사람이 가장 행복할거라고 보는데 성민 가이드님은 딱 여기에 해당하는 분인거 같아요. 가이드가 된 계기, 전직 회사 얘기듣고는 정말 즐기는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9월 휴가때 아리따운 여친님과 꼭 부산에 들리셔서 삼겹살 한주디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구요,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투어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단 말씀으로 마무리 합니다.
올해 유난히 더울거 같은데 건강 잘 챙기셔서 ‘극’성수기때까지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가이드가 되시기 바랍니다.

부산 촌놈 류진휘 드림
작성자
비밀번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