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퐁피두 현대미술관을 둘러보는 미술관 집중투어를 경험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이전에 루브르 박물관을 갔었지만,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아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며칠간의 프랑스 출장을 끝내고 하루 더 머무르면서 미술관과 박물관 설명을 듣고자 했다.

이 일정을 출장 중에 다른 가이드에게 얘기했더니, 가능한 일정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파리 시내투어에서도 1시간 반 정도 하는 루브르 박물관이 가장 힘든 것인데,
그런 것만 모아서 하루에 하는 일정이라, 어떤 가이드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혹시 사기를 당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최소 2인 이상 신청해야 하는데, 신청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나 혼자 2인의 비용을 혼자 내고 갔다.
결과적으로는 2인의 비용을 내고도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다.

아침에 루브르 박물관 앞에 갔더니, 김진선 팀장님과 다른 2 분이 같이 있었다.
다른 여행객이 모집이 되었나 했더니, 김진선 팀장님의 설명을 같이 들으면서 배우려는
현지 가이드 분들이었다. 며칠 후에도 또 다른 가이드를 현장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김진선 팀장님은 현재 미술사 석사과정 중에 있으며 논문 작성 중이라고 하였고,
철학을 동시에 공부하고 있는 학구파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이집트의 조각과 미술에서부터 시작해서 오르세 미술관의 인상파 그림들,
마지막으로 현대미술까지를 하루에 다 훑어 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미술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미술의 역사를 고대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 다 이해한 느낌이 들었다.

김진선 팀장님이 쉽고 재미있게 미술의 포인트를 잘 설명해 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미술과 역사에 대한 안목을 넓히려는 가족 단위의 여행이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