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D 저는 8월 11일에 김경환 가이드님과 함께 바티칸투어를 했어요!!(기억하시나요? 모기한테 물려서 퉁퉁 부어서 이탈리아 모기가 위험하냐고 물어봤던..ㅋㅋ)
저는 친한언니랑 9박10일 동안 3개국을 다니는 일정으로 여행을 왔는데 로마가 마지막 일정이었어요. 그래서 뭔가 아쉬움도 많이 들지만 반면에 너무 지쳐있는 상태였어요ㅠㅠ
바티칸투어에 참여할려면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 하는데 솔직히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야지 하면서 힘들게 나갔던 것 같아요ㅋㅋ
그런데 한국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을 돌아보니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시간이 바티칸투어더라구요!!!♥
날씨도 무지 덥고 몸도 지치고 힘들긴 했지만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았던 시간이었어요.
엄청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던 김경환 가이드님 정말 감사해요!! 가이드님 덕분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작품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구요, 작품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동이 배가 되었어요ㅠㅠ 굿굿!!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가이드님 모습을 보고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보다는 많이 무기력해진 제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구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그리고 피에타.. 그의 고난과 열정, 사랑, 아픔 등 모든 감정들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작품을 보고 어떤 감정과 감동을 느끼는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서 마음이 벅찼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걸으면서 들려주셨던 음악도 넘넘 좋았어요~~ 음악을 들으며 걸으니 뭔가 더 벅차고, 날씨 더운 건 문제도 아니더라구요ㅎㅎㅎ 가이드님 덕분입니당^^
저한테 이번 여행은 서른 된 기념으로 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어요. 물론 정말 힘들기도 했고(베네치아에서 버스를 잘못타서 길도 잃어버리고ㅠㅠ 울기 직전ㅠㅠ) 한국에 놓고 오지 못한 잡생각들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지만ㅋㅋ 나름 많이 배우고 더 성장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여행경험이 많지 않아서 가이드님을 만나는 기회도 거의 없었는데 김경환 가이드님을 만나서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또 이탈리아를 가긴 어려울 것 같고 ㅋㅋ 혹시나 한국 오시면 엄청 맛있는 한식 대접할께요ㅋㅋ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