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프랑스에서 미술관 집중투어를 받았던 4인 가족입니다.

이 투어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저희 아이들(초3, 초6) 을 위해서였어요.
이 투어는 루브르와 오르셰, 퐁피투까지 하루에 보는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심을 요하는 투어임을 아는지라 가이드 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예약하기 전에 미술 전공자 분이 진행하시는 투어인지, 오르셰까지 동반 가이드를 하는지 물어보는 등 엄청 까다로운(?) 질문을 하고 예약을 했죠....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우선, 성수기인데도 운이 좋았던 것인지 루브르부터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편안한 투어가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가이드님께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을 해 주셔서 자칫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미술관 투어가 값진 투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설명 도중에 아이들에게 간간히 질문도 해 주시고 칭찬도 해 주시면서 아이들의 기를 북돋워 주셨어요.

루브르 관람을 끝내고 점심을 간단히 하고선 그 자리에서 바로 오르계 설명에 들어갔어요. 사실 점심 후에 쉬시고 싶으셨을거예요. 하지만 시간을 아껴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시고 보여주시려는 가이드님의 열정이 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중간에 아이들이 식곤증으로 살짝 힘들어하니까 잠깐 눈 붙일 시간도 주셔서 아이들이 그 후에 집중을 잘 할 수 있었어요.

오르셰에서도 동반 입장을 하셔서 티 내지 않고 동선을 안내해주시면서 꼭 봐야할 것들 앞에서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으셨어요.

퐁피투센터까지 투어를 하고 마친 시간은 투어 종료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간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이것저것 재미있어 하고 계속 둘러보니까 투어를 계속 진행해주시더라구요.

아무튼 미술 전공자인신데다가 낙천적이고 편안함을 주는 웃음으로 시종일관 열심히 투어를 진행해주셔서 덕분에 저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진선 가이드님!
늘 행복하시고 다음에 파리에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