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갔던 바티칸투어♥
아침부터 줄서있는데 비가 추적추적..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가이드님이 나섰습니다.
3유로 밑으론 절대 안된다던 동남아아저 씨들에게 2유로로 싹 흥정하여
우산을 장만하는 것으로 투어는 진짜 시작되었죠ㅋㅋ

제가 이 투어로 정말 좋았던 건
박학다식 유머빵빵한 손다영가이드님이에용

예전에 터키여행을 가족과 패키지로 간 적이 있는데
맨 앞자리에 앉아 터키역사를 줄줄 외는 가이드님에게
감동을 느끼는 순간도 잠시.
A4컨닝뭉치를 넘기며 줄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에겐 가이드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달라졌습니다.
아이패드와 책자 등을 이용해 보여주며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손다영가이드님! 너무 감사해용♡
특히 가장 좋았던건 핵심만 콕콕! 중요한 건 더 중요하게!
그렇게만 봤는데도 3시간이 훌쩍 지나 밥먹을 시간이 되네요ㅋㅋ
로마에서의 짧은 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