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토요일 로마 투어햇습니다

오전은 바티칸 오후는 시내투어하는 거였구요
오전에는 스무분정도되는 일행과 열정적인 가이드분께 좋은 투어했습니다
오전만 한게 아쉬울정도였구요

그런데 문제는 오후
밥먹고 어쩌고 하니 3시 45분? 정도부터 오후 투어가 시작되더라구요
6시반 전에 종료되는 투어라고 하셨구요
2인에 3시간정도되는 시간에 80유로였습니다(가격도 무시못할내용이니 적습니다.)

가이드분 성함을 적어도 되나 모르겠어서 생략하구요
시내투어 하시는 분이 거의 없으신지 저랑 신랑 두명이서 안내를 받았습니다.
(결론은 저도 이런 시내투어라면 할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티칸 투어 마치고 첫번째 투어지인 스페인광장으로 이동하는내내
별다른 말씀도 없고 이족으로 갈께요 저쪽으로 가시죠 타시죠 등만 말씀하시고
오늘 어디어디를 갈것이고 등 투어내용에 대한 설명도 없으셨어요
뻘쭘해서 저희가 먼저 오신지는 얼마나되셨어요 가이드직업은 재밌으신가요
오늘 어디어디가냐고 등등 물어봤답니다

뭐 투어도 그런식이었어요
자 여기는 스페인광장이고 저거는 이러이러한겁니다
10분후에 이동할께요 끝ㅋㅋㅋㅋㅋ 사진찍어주시고!!ㅋㅋ
원래 이런거구나 하며 좀 돈아깝다.. 이러고 잇는데

판테온에서 어이없음이 시작되었죠
판테온에 도착해서 간단할 설명듣고 내부 구경하시고 15분후에 여기서 뵐께요
하시더라구요 들어가려고 햇습니다. 못들어가게 합니다 안된답니다
관리자분 영어 못하십니다 가이드에게 연락햇습니다
지금 미사시간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들어간대요 미사시간이라서-_-
엄청 기대했거든요
사실 전날 도착해서 둘이 시내 잠깐구경할때 판테온 근처지났는데
다음날 투어일정에도 있으니 굳이 가지말자 시간아껴야지
하며 그냥 지나쳤습니다.

저희가 그날 그시간에 판테온에 갈거라는걸 알았더라면
대략적으로 알아는 보고 오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둘이가서 미사였다면 아 우리 운이 없네 했겠지만
가이드 끼고 하는 투어에서 미사시간이라 관람불가라 라니요
그정도는 미리 준비하고 오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러고는 하시는 말씀이
어제 이근처 오셨으면 왜 안보고 가셨어요
이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저도 오늘 투어에 있으니깐 안봤죠
했더니 그때부터 좀 당황하시고 이전보다 조금 더 열심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로마에서 총 세분의 가이드분을 뵈었고 그중 가장 별로였던건 말할것도 없고
피렌체에서는 스냅사진을 촬영했는데 오히려 그 스냅기사 분이
로마 시내투어 해주시는 분보다 더 자세히 보는 건물마다, 동상마다,
또 그에대한 배경지식까지 열심히 친절해주셨습니다.

뭘 물어봐도 저거요? 그냥 성인일걸요
그냥 이런식 ㅋㅋㅋㅋㅋㅋㅋ
저긴 누가 살던집이에요, 아 그사람이 누구에요? 하면 모르세요? 유명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남부투어에서는 인원이 적어서인지 다른여행사 가이드분이 오셨었는데
완전 대만족했었구요, 오전 바티칸 투어 하신분도 남부투어 가이드분만큼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열정적이고 자세하고 많이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걸로 느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투어에 이돈을 왜내야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만
이런것을 통해 또 앞으로 안하면되겠구나~ 하면되는거지 하고 넘어가려다
시내투어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이런일이있었다 정도는 알려드려야할거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요약하여 말하자면
스위스 이탈리아 제 8박10일간의 신혼여행에서
유일한 오점인 로마 시내투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