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날 민박집 소개로 헬로트래블 투어를 듣게 됐습니다
사실 전 J회사 투어를 신청했으나 그 날짜는 마감 됐다하여 투어 들을 생각은 없었는데
민박집 사장님부터 투숙객들이 적극 추천하여 싼맛에 길이나 익히자 라는 생각으로 큰
기대없이 일행과 함께 신청했습니다
다른 회사 가이드투어들이 그렇듯이 미팅 10분전에 도착해서 체크하고 10시 정각에 출발하겠지 생각했는데 15분이 지날때까지 출발을 못하더군요
시간엄수가 가장 기본인데 짜증이 좀 나더군요
여자 가이드가 인원체크하느라 정신없고 남자 가이드는 수신기 나눠주랴 기다리는 사람들 원성 들어주랴 난리였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역시나 했습니다...
투어가 시작되니 가이드가 연유를 말해주더군요
가이드 인원이 부족하여 명단 체크해 줄 사람이 없어서 가이드가 직접 인원체크 한 후 투어를 시작는 바람에 늦었다고 들었습니다
인건비 아껴서 투어비가 싸구나 생각했습니다
투어비를 올리더라도 이건 개선이 되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유럽 다른 지역에서 J투어 회사 투어를 들었을땐 명단 체크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오는 순차적으로 출발하니
일찍오는 사람은 일찍가고 늦게 오는 사람은 당연히 그들끼리 늦게 가고 순탄했는데 기본적인 것도 못한 체계를 보고
가이드들 참 힘들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제 담장 가이드는 겐조 가이드님 이셨습니다
아니 겐조 선생님 이셨습니다
유럽에서 디자인 공부하는 유학생이 알바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종교, 역사, 가우디 건축에 미술사까지 포함한 설명 뿐만 아니라 가우디라는 건축가가 왜 민족적인 성향이 강하고
종교에 심취되어 있는지, 까탈루냐는 왜 독립을 요구하는지, 라틴계 민족임에도 불구 바르셀로나 사람들만 유독 차가운 모습이 보였는지까지 제가 지금껏 들었던 투어하고는 차원이 달랐고 어떻게 이 하루밖에 안되는 시간에 사람들에게 문화까지 완벽한 전달이 가능한지......
바르셀로나와 가우디에 대해 꼼꼼히 배우고 정말 가이드 투어라는 게 이런거구나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왜 이런분이 20유로만 받고 투어를 하시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시작은 불신이었으나 마지막은 겐조 선생님에 대한 찬양으로 바뀌었고, 스페인이라는 곳을..... 바르셀로나 라는 곳을 다시 바라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꼭 다시 한번 뵙고 싶고,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 주십시오
식사 한번 꼭 대접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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