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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후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작성자 조회수
2015-08-31 장*영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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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투어(150827)
<8월 27일 목요일, 나, 남편, 초6 아들, 초4 딸_4인의 이탈리아 남부투어 후기>

당초 여행계획에 없었으나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의 강한 주장(?)으로 출발 며칠전에 급하게 예약한 이탈리아 남부투어. 황금같은 하루의 시간을 낼 가치가 있는지 출발전 고민이 많았지만, 여러 여행사의 상품을 비교한 끝에 제일 우리에게 적합해 보이는 헬로우트래블 상품으로 결정.

8월 27일 투어당일. 전날 베니스에서 로마로의 여독도 풀리기 전 새벽 6시에 눈을 떠 meal box를 가지고 테르미니역 1번출구 로열산티나 호텔앞으로 고고!!! 도착하니 6시 20분..너무 기대가 컸나? 도착하니 달랑 2명이 전부...혹시 취소되었나? 장소가 잘못되었나? 버스도 없고...괜히 불안한 마음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모여서 안심...-_- 도리어 넘 일찍 온거 같아 무안해졌음 ㅋㅋ

책에서 본대로 오른쪽 창가에 앉아 출발...피곤한 마음에 자려했으나 오늘의 가이드 김진우님의 멋드러진 로마역사 설명에 잠이 들수 없었다. 몇천년의 역사를 포인트만 잡아 참 쉽게 설명해주시고 내공이 느껴지는 말재주, 32살이라는 나이가 맞지 않는 멋진 외모..본인은 자이언티라는데 난 왠지 아들이 하는 게임속 캐릭터 고블린이 생각나더라...ㅍㅎㅎ

중간의 짧은 휴게소에서의 휴식(이탈리아 아이스커피는 역시 다르더라...^^)을 마치고 도착한 폼페이.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을 되씹으며 우리 지누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었다. 설명대로 정말 대단한 문명을 가진 사람들인듯. 역시 하늘의 노여움을 산걸까? 이러한 문명이 하루아침에 화산속으로 사라졌다는것이 잘 믿기지가 않았다.

더운 날씨와 흙먼지가 날 힘들게 하는 순간 찾아온 적절한 점심식사!!!
인터넷에서의 혹평(?)과 애들 식성때문에 따로 밥을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날이 넘 더워 포기..
다행히 지누님의 배려로 애 식사는 1인분만 주문 ^^
사전에 지누님의 확실한 언질(?)때문이었는지 맛대신 열시미 먹기에만 집중...ㅎㅎ

오후에 찾아 간 소렌토의 풍경!!!! 와우~~~언빌리어블!!! 넘 멋졌다...정말 내려가고 싶었다..
목적지인 포지타노는 이것보다 1.5배 더 멋있다는 지누님의 말에 기대감 1000% 상승...
미니버스를 타러 가는 대형버스 곡예운전길에 언뜻 보이는 풍경들...죽인다...

해안에 도착한 순간..여기가 왜 죽기 전에 봐야할 장소 중 하나로 뽑혔는지 이해가 갔다..
덥고 밝은 날씨가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는 느낌!!!
배멀미로 타지 않을까 했던 선박투어에 과감히 도전..결과는? 안탔으면 후회막급일뻔...
배멀리를 하더라도 30분이니 배를 타자는 남편의견을 듣길 넘 잘했다...바다에서 보는 해안가는
정말 환상적이라고밖에는 표현할 방법이...선장님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잠시 키를 맡기는 배려로 나, 아들, 딸 모두 배의 키를 잡아보았다...

배에게 내린후 잠시 돌아본 마을도 너무 멋졌다..레몬맥주에 레몬슬러시, 빵, 피자..다 맛있었다.
정말 다음에 여기 또 온다면 꼭 1박을 해야겠다는 마음뿐....
돌아오는 길은 기쁘면서도 왠지 떠나기 싫어 아쉽다는 생각만 가득 ㅠㅠ

날씨에 지쳤는지 돌아오는 버스는 내내 잠으로...
내리기전 지누님의 여행에 대한 경험담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며칠을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혼자 다짐하며 ^^ 내리면서 수고한 지누님이나 기사님께 제대로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화장실이 급한 애들의 성화에 정신없이 호텔로 온것이 괜시리 미안하다..

한국사람들만 한다는 이탈리아 남부 당일치기 투어!!! 꼭 한번 해보시길...

ps. 그 날 고생하신 지누님 감사합니다..꼭 조은처자 만나서 좋은 연애하시고 소매치기 안당하시길...아...그날 음악도 무척 좋았습니다. 아이유 팬이신듯 한데 저희는 귀국공항에서 아이유를 봤다는...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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