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폼페이는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게 한 이유였다.
포지타노와 죽기 전 꼭 가봐야 한다는 아말피 해안은 여행 준비에 즐거움을 더해 주기에 충분했다.
짧은 휴가 기간, 8월의 날씨를 생각해서 남부투어를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업체 중에서 헬로우트래블의 스케쥴과 전문성에 마음이 끌렸다.

투어 당일,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운전석 오른편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 호텔을 나섰고
가이드께서 일찍 온 순서대로 버스에 탑승하게 안내해주는 점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사소하지만 왠지 어영부영하면 삐질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극성수기 기간인지라 계획된 스케쥴의 반대 코스로 돌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가이드분의 오랜 노하우가 빛을 발휘했다. 오전에는 포지타노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자유시간을 누렸다. 바다에서 바라본 포지타노는 정말 아름다웠고 폼페이 역시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강렬하면서 애틋한 기억으로 남았다.
가이드께서는 버스 이동 중이나 틈틈히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해주었고, 이탈리아의 문화나 여행 상식, 노하우 등 여행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추천해 주신 스테이크집은 투어 당일 저녁과 여행 마지막 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2번 방문할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 폼페이에서 로마까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영화를 틀어주셨다. 남부 지역 사람들 특유의 성격과 따스함이 담긴 영화를 보며 길에서 버려지는 이동 시간도 여행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하나라도 더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이드의 정성이 보였다.

남부투어 덕분에 이탈리아 여행의 즐거움과 추억이 더 깊어진 것 같다. 투어를 선택하면서 얻고자 했던 지식, 시간 절약, 안전함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지나버린 여행이지만 이렇게 후기를 남기며 그 풍경 속에 있었던 나를 떠올려본다. 다음 여행에서도 헬로우트래블을 선택함에 주저함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