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박물관 투어는 전혀 기대감이 없었답니다.

영국까지 갔으니, 그래도 유명하다는 박물관을 한번쯤은 가야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참여했었는데, 유승연 도슨트님이 조근조근, 차분한 설명과 함께 세시간 가량의 박물관 투어를 너무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설명을 듣는데, 마치 보물상자를 열어 본 기분이랄까...? ^^
설명을 듣기 전에는 단순한 돌덩이(대영박물관 이집트 관에는 돌이 참 많더라구요. ㅋㅋ)에 불과한 것들이, 도슨트님 설명을 거치고 나니, 어마어마한 비밀을 알게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기분좋은 흥분상태로 세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영국을 가게된다면, 유승연 도슨트님을 통해 네셔널 갤러리 투어도 참여하고 싶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에도 꼭 도슨트님을 만나뵐 수 있기를 벌써부터 고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