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스페인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당연히 가우디 투어를 들었던 거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성향상 우르르 다니면서 찍고 찍고 하는 가이드 투어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르셀로나 관련 책도 사 보면서 투어는 무슨 하고 콧웃음 쳤던 제가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 하루였어요 :)

가우디 투어라고 해서 단지 가우디에 관련된 이야기만 해주시는게 아니라
그에 따른 다양한 배경지식도 들을 수 있었어요.
피카소, 미로 등등 예술가는 물론, 쇼핑 할 거리, 민족적 성향, 등등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기독교인데, 마지막 성 가족 성당 설명때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기독교인 저보다 더 자세히 알고 계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 그만큼 더 큰 감동이 우글우글 몰려와서
특히나 고난의 파사드에대해 설명 들을 떄는 코끗이 찡 해왔더랍니다.

가기전에 카페로 알게된 동행분께도 제가 '적극 추천' 드려서 그날 함께 투어 했구요,
또 친구에게도 추천해서 친구도 그 주 금요일이었나? 투어를 다녀와서 기세등등 만족한 얼굴로 이러쿵저러쿵 자랑을 하더라구요 ( 가이드 분이 저와는 다른 여자 분이랬는데, 제가 알지못하는 새로운 이야기도 듣고 와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히히 )

또 겐조가이드님께서 다른 곳에서 또 투어 할 일이 있으면
무선마이크를 쓰는지, 아이패드를 쓰는지 확인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너무좋았어요 특히 무선마이크!!!
사실 당일 아침 도착했는데, 이게 뭐야..하구 조금 당황했었는데
웬걸, 수신기를 받고 이어폰으로 들으니까 무슨 라디오 듣는 것 처럼 너무 좋았어요!
옛~날에 막 가이드 하는 이야기 들으려고 가까이 가려고 막 애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어폰만 꽂고 있으면 되니까 설명 하실 때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들..얌전히 청취하셨는데...저는 건물 가까이가서 만져도 보고 둘러도보고
조금 산만한...고갱님이었을것같네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히히

또 아이패드로 들어가지 않는 구엘저택이나 까사바트요 등 건물의 내부를 보여주셔서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에 성가족 성당에 대한 동영상도 보여주셨는데 감동감동
너무 좋았어요

아이고 쓰다보니 무척 길어졌네요 호홍
아참 한 가지 더, 가이드님이 소개해주신 식당에서 점심식사 했었는데
너...무맛있었어요 ㅠㅠ 솔직히.. 반신 반의 하면서 따라갔거든용..
투어에서 가는 식당은 그냥 싼곳이나 서로 얘기 된 뭐 그런곳으로 가는게 대부분이다 보니
뭐 그렇겠지 하고 갔는데, 우왕 너무 만족했어요 :)

헤헤 무튼 다음 여행이 어디가 될 지 모르겠지만
꼭 꼭 헬로우 트래블과 함께 할 것 같아요 :)
무튼 덕분에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감사해요 :-)

+ 참참 , 흐흫 제가 인스타(@elenashuuu)에 태그 잔뜩해서 올렸었는데,
태그 타고 오셨는지 좋아요 눌러주셨더라구용
저두 헬로우 트래블 팔로우 완료 했숩니당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