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에 진행되었던 가우디투어에 참여했던 조지현입니다.
엄마와 단 둘이 자유여행을 다니던 차에 가우디투어는 들으면 좋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희 생각에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건 큰 차이라고 생각했구요.
정확한 성함은 모르겠지만 김경희 가이드님? 여자분이셨는데 말씀도 너무 재밌게 하시고 알차게
설명해주셔서 가우디 뿐 아니라 바르셀로나 여행이 더욱 풍성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우디라는 사람의 일생과 건축물 하나하나에 담아놓은 스토리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구엘,바띠요,밀라)의 이야기들까지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부하고 알아보는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 둘이 다녔으면 그냥 대단하다 하고 지나쳤을 것들인데 투어하면서 가이드님이 해주시는 이야기들을 들으니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 구엘공원에 있는 삼단분수들과 광장에 담긴 의미들, 구엘저택을 왜 구시가지에 지었는지, 까사 바띠요와 까사밀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 사실 그 전까지는 왜 사람들이 가우디,가우디 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왜 그렇게 대단한 건축물인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새겨진 조각들과 선 하나에도 세세하게 담긴 의미들과 이야기들을 들으니 왜 대단한 건축물인지, 이 사람이 왜 대단한지 알 수 있었고 그런 곳에 직접 와서 보았다는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 것들을 알지 못했으면 입장료를 아까워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가 낸 입장료가 그런 대단한 곳을 짓기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는 사실에 아깝기는 커녕 감사했습니다. 사실 그 다음날 일정이 몬세라트였기 때문에 느낌이 더욱 남달랐던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투어에 대해서 약간은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가우디투어를 듣고 나니 이런 투어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와 단 둘이 하는 첫 여행이자 저희 엄마의 첫 자유여행이였는데 엄마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셨어요.(몇 번이고 바르셀로나는 나중에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정확한 성함을 몰라서 죄송하지만 가이드님, 저희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아홉시간 동안 진행하시려면 투어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힘들지만 가이드님도 굉장히 힘드실 것 같았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