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 작성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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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6 | 윤*수 | 1071 |
- 전체
- 8월 22일 바티칸투어 후기입니다. 투어 망설이시는 분들 필독 ^^;
바티칸 여행 후기
1. 서론
벌써 여행 다녀온지도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서울에 도착 하자마자 여행 후기 바로 작성 하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올리게 되는군요. 여기 헬로유럽 여행 후기 게시판에 처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여행중에 잊지 못할 기억중에 하나인 바티칸 투어를 중심으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저는 외국 한번 나간적이 없었고 제주도도 못가본 터라 비행기도 처음 타는 말 그대로 초짜 여행객입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인지라 이번 여름 방학이 마지막 방학이었고 졸업 후 바로 취직 하고 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라는 생각에 충분한 준비도 없이 연수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무작정 예약 하고 혼자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좌충우돌 여러 가지 실수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었죠. 암스테르담에서는 2시간 동안 숙소를 찾아 헤메고오스트리아에서는 버스를 잘못타서 아무도 안가는 동물농장에서 혼자 놀다오기도 하고 베르사유 궁전, 하이드 파크, 등등 경치좋은 곳에만 가면 배낭 베고 혼자 자다가 일정 엉망되고 등등...
2. 미술관 박물관에 질려 버리다.
흠 서론은 각설 하고 이런 여행중에 혼자라서 정말 아쉽고 준비 안하고 무작정 여행을 떠난게 가장 후회 되었던 적이 있었으니 이탈리아에서 였습니다.
여행책자에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우피찌 갤러리가 필수코스로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뭐 별 준비도 없이 다니던 터라 책자 보고 그전날 혹은 당일날 어디 어디 가면 되겠다 라고 계획을 세우던 터라 우피찌 갤러리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혼자라는 것의 씁쓸함과 준비 없이 생각없이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등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우피찌 갤러리에 들어가기 위해 장작 세시간을 줄서서 기다렸고 그 세시간 동안 일행도 없이 혼자서 기다리자니 마음도 몸도 지쳐갔죠. 그렇게 지치도록 기다리면서 과연 내가 왜 기를 쓰고 미술관을 들어 가려고 하는가 회의도 들고 그래도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각종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는데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이곳에서 그래도 안들릴수 없지 라는 생각으로 결국 세기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간 순간.. 일본어 가이드와 영어 가이드는 여러팀이 지나다니는데 한국어 가이드는 없고 그냥 대영 박물관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냥 흠. 잘그렸네. 어디선가 본거 같긴 하네. 미술관 참 크고 웅장 하긴 하구나 라는 생각 으로 세시간 기다려서 들어간 미술관에서 삼십분도 채 안되어서 흥미를 잃었습니다. ㅡㅡ;
결국 그렇게 우피찌 갤러리를 보고 난 이후에 그전에 신나고 재미나기만 했던 여행이 좀 뭐랄까 공허해 지기도 하고 박물관 미술관 생각 하면 지루할 것 같기만 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3. 아는 만큼 보고 온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바티칸 투어에 참여해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돌고 작품을 대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미술 작품 이런것과는 안친하니까라고 생각 했었지만 투어를 받으면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들의 사생활(?)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작품에서 보고 느껴야 할점들을 알고 나서 보는 것 .
다들 말하던 아는 만큼 보고 온다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잘 만들었네 멋있네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던 조각들의 표정을 보고 공감하고 어느 순간 설명들은 작품들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어울려서 다니는 것도 즐거웠고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에 어느덧 푹 빠져 들어 다들 함께 감탄하고 함께 작품에 몰입하게 되었죠. 특히 라파엘로의 여자친구 찾기도 재밌었구요.
미켈란젤로의 생애와 바꾸었다던 작품들은 단순히 웅장하다라는 느낌을 벗어나서 더욱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1분도 안걸릴 것 같던 작품들이 30분을 봐도 더 살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또 우리를 따라오는 듯한 예수님의 눈동자. 같은 반도국이니 천재가 나올때가 됬다던 열정적으로 부르짖으시던 조은영가이드님의 말씀에 함께 감동하고 저절로 고개가 끄덕이기도 했구요. 투어 내내 한번도 지루하다 혹은 지친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즐겁고 좋은 투어 하게 해주신 조은영 가이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4. 결론
혹시 후기를 보시는 분들 중에 투어를 할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 절대 절대!!!! 투어 받으십시오.
미술 역사 조각 이런거랑 안친하다 생각 되시는분. 투어 받고 나서 이야기 하십시오.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문화를 배우는 거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 ! 네 맞습니다. 저도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해야겠다라고 생각 하고 떠난 여행이니까요. 투어를 받으면서 작품들속에 스며들어 있는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느낄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오랜 현지 생활 동안 가이드분들이 느끼는 점들의 이야기도 들을수 있을거구요.
너무 선전용 멘트같죠?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중이긴 합니다만 ^^; 그래도 제게는 더없이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거든요. 그럼 이상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조은영 가이드님 감사 드리구요. 가이드님 말씀대로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 천재가 나오기 위해서 어서 장가가서 얘들 잘 키울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네요. ^^ 그럼 지금 까지 읽어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1. 서론
벌써 여행 다녀온지도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서울에 도착 하자마자 여행 후기 바로 작성 하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올리게 되는군요. 여기 헬로유럽 여행 후기 게시판에 처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여행중에 잊지 못할 기억중에 하나인 바티칸 투어를 중심으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저는 외국 한번 나간적이 없었고 제주도도 못가본 터라 비행기도 처음 타는 말 그대로 초짜 여행객입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인지라 이번 여름 방학이 마지막 방학이었고 졸업 후 바로 취직 하고 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라는 생각에 충분한 준비도 없이 연수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무작정 예약 하고 혼자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좌충우돌 여러 가지 실수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었죠. 암스테르담에서는 2시간 동안 숙소를 찾아 헤메고오스트리아에서는 버스를 잘못타서 아무도 안가는 동물농장에서 혼자 놀다오기도 하고 베르사유 궁전, 하이드 파크, 등등 경치좋은 곳에만 가면 배낭 베고 혼자 자다가 일정 엉망되고 등등...
2. 미술관 박물관에 질려 버리다.
흠 서론은 각설 하고 이런 여행중에 혼자라서 정말 아쉽고 준비 안하고 무작정 여행을 떠난게 가장 후회 되었던 적이 있었으니 이탈리아에서 였습니다.
여행책자에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우피찌 갤러리가 필수코스로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뭐 별 준비도 없이 다니던 터라 책자 보고 그전날 혹은 당일날 어디 어디 가면 되겠다 라고 계획을 세우던 터라 우피찌 갤러리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혼자라는 것의 씁쓸함과 준비 없이 생각없이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등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우피찌 갤러리에 들어가기 위해 장작 세시간을 줄서서 기다렸고 그 세시간 동안 일행도 없이 혼자서 기다리자니 마음도 몸도 지쳐갔죠. 그렇게 지치도록 기다리면서 과연 내가 왜 기를 쓰고 미술관을 들어 가려고 하는가 회의도 들고 그래도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각종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는데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이곳에서 그래도 안들릴수 없지 라는 생각으로 결국 세기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간 순간.. 일본어 가이드와 영어 가이드는 여러팀이 지나다니는데 한국어 가이드는 없고 그냥 대영 박물관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냥 흠. 잘그렸네. 어디선가 본거 같긴 하네. 미술관 참 크고 웅장 하긴 하구나 라는 생각 으로 세시간 기다려서 들어간 미술관에서 삼십분도 채 안되어서 흥미를 잃었습니다. ㅡㅡ;
결국 그렇게 우피찌 갤러리를 보고 난 이후에 그전에 신나고 재미나기만 했던 여행이 좀 뭐랄까 공허해 지기도 하고 박물관 미술관 생각 하면 지루할 것 같기만 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3. 아는 만큼 보고 온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바티칸 투어에 참여해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돌고 작품을 대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미술 작품 이런것과는 안친하니까라고 생각 했었지만 투어를 받으면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들의 사생활(?)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작품에서 보고 느껴야 할점들을 알고 나서 보는 것 .
다들 말하던 아는 만큼 보고 온다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잘 만들었네 멋있네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던 조각들의 표정을 보고 공감하고 어느 순간 설명들은 작품들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어울려서 다니는 것도 즐거웠고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에 어느덧 푹 빠져 들어 다들 함께 감탄하고 함께 작품에 몰입하게 되었죠. 특히 라파엘로의 여자친구 찾기도 재밌었구요.
미켈란젤로의 생애와 바꾸었다던 작품들은 단순히 웅장하다라는 느낌을 벗어나서 더욱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1분도 안걸릴 것 같던 작품들이 30분을 봐도 더 살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또 우리를 따라오는 듯한 예수님의 눈동자. 같은 반도국이니 천재가 나올때가 됬다던 열정적으로 부르짖으시던 조은영가이드님의 말씀에 함께 감동하고 저절로 고개가 끄덕이기도 했구요. 투어 내내 한번도 지루하다 혹은 지친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즐겁고 좋은 투어 하게 해주신 조은영 가이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4. 결론
혹시 후기를 보시는 분들 중에 투어를 할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 절대 절대!!!! 투어 받으십시오.
미술 역사 조각 이런거랑 안친하다 생각 되시는분. 투어 받고 나서 이야기 하십시오.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문화를 배우는 거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 ! 네 맞습니다. 저도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해야겠다라고 생각 하고 떠난 여행이니까요. 투어를 받으면서 작품들속에 스며들어 있는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느낄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오랜 현지 생활 동안 가이드분들이 느끼는 점들의 이야기도 들을수 있을거구요.
너무 선전용 멘트같죠?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중이긴 합니다만 ^^; 그래도 제게는 더없이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거든요. 그럼 이상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조은영 가이드님 감사 드리구요. 가이드님 말씀대로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 천재가 나오기 위해서 어서 장가가서 얘들 잘 키울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네요. ^^ 그럼 지금 까지 읽어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너무 감동적인 후기인거 알죠..
이렇게 여행에서의 느낀 여러 경험담과 함께 바티칸투어의 후기를 담아주시니...
... 뭐라고 해야하나.... 정말이지... ㅠ.ㅠ...감동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영수님의 마음이 맑고 넓어서, 그날의 투어를 보다 깊게 많이 느낀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영수님 아세요..??!!
제가 바티칸에서 매일 매일 열정을 다 할수 있는것이... 바로... 님과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란것... + 감동의 후기담...^^:
그럼, 항상 건강하시구요..
아참, 이번주 토요일 즉, 10월1일에 종로에서 정모 가집니다....
저희 공지사항,, 참고하셔서... 장소와 시간 확인하시구요...
다시한번 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 한국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