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과 같던 남부투어를 갔던게 벌써 두달이 조금 넘었군요.

초행길이라 정보도 부족했고 불안함을 지울 수 없는 와중에

단순히 투어 안내뿐만 아니라 현지인이 아니었다면 알기 힘든

세세한 부분들까지 조언을 해주었던 친절한 가이드님이 문득

떠오릅니다. 특히나 베네치아에서 파리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프랑스 철도 파업때문에 기차편이 날아간 상황에서 로밍요금까지

걱정해 주며 일일히 철도 직원과 통화까지 해주고 통역을 해주신

고마움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겁니다.

또다시 로마를 찾게 되더라도 다시 가이드를 받기를 기약하고

싶네요. 투어 끝나고 추천해 주셨던 기네스 생맥주는

멋진 남부투어를 마무리 짓는 화룡점정이 아니었나 싶네요.

가이드님의 실명을 거론하는게 실례가 될까 해서 밝히지는

않겠지만 긴 말총머리에 총기 넘치는 눈빛을 가진 멋진 분이었다는..

마지막으로 재차 감사드리며 헬로우 유럽의 번창함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