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Honeymoon

행후Review

헬로우트래블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의 추억이 너무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소중한 여행후기를 작성해 보세요.

작성일 작성자 조회수
2008-03-10 김*정 1582
전체
앗! 사진이 올라왔네요...
서준웅 가이드님, 안녕하셨어요?

2월 7일 폼페이 가이드 받았던 딸셋과 부부 기억하시겠어요?
설명들으며 아는척 고개 끄덕거리다 돌발 질문에 버벅대던...
덕분에 \"프레스코화\"는 절~때루 못잊게된 사람입니다
그래도 맞다며 얼렁뚱땅 넘어가 주시는 바람에
적어도 딸내미들에게 망신당하는 건 막아주셔서 넘 고마웠다는... 흑흑

눈깜짝할 새에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
돌아와서도 아이들과 지지고 볶느라 매일매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개학과 더불어 이제사 돌아볼 여유가 생기네요
그동안 제가 갖고있던 가이드에 대한 편견을 단번에 날려보내신 분이라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첨부터 여행사나 가이드쪽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깃발만 보고 따라다닌 기억밖에 없다는 주위얘기가 굳이 아니더라도
편하게한 여행보다는 우여곡절을 겪으며한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탓에...
인터넷상의 넘쳐나는 정보들...
나름 준비한답시고 자료 좍좍 뽑아가서 여행내내 농담처럼 아이들에게
나같은 맞춤형 가이드가 어딨냐며 큰소리 빵빵쳤었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전문가한테 KO패!!
아이들이 폼페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네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유로운 여행을 했던게 아니라
극기 훈련을 하고 온 듯도 싶어요
새벽부터 숙소를 나와서 하루죙일 걷고 또 걷고...
지금도 런던, 파리, 로마의 지하철 노선도는 눈감고도 그릴 정도로...(좀 심했나??)
2주간의 강행군끝에 출국하기 바로 전날 남부투어를 결정한건
골뱅이호텔 아저씨의 권유도 있었지만
지칠대로 지쳐서 쉴겸 드라이브나 다녀오자는 생각이 더 컸던듯도...

별 기대없이 떠난 여행 마지막날
겨울치고는 날씨도 너무 좋았고 (중간에 잠깐 비가 왔지만 그때 욕장에 들어가주는 센스...)
유창한 이태리어 실력에, 무엇보다 정말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가이드분을 만나는 행운이...
반복되는 내용에 식상할듯도 싶은데 자료까지 보여주면서 마치 강의하듯이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후기를 읽어보니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더군요
역쉬 사람들 마음은 다 똑같구나 싶은...
진작 알았더라면 바티칸투어도 받는거였는데...
어영부영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가 포지타노에서 다시 만났을때.. 어찌나 반갑던지...
쏘렌또, 포지타노, 아말피로 이어지는 지중해의 물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남푠이 찍어놓은 3600여장의 사진들...
대강 추리고 뽑아놓은것만도 천여장... 앨범 네권...
에공~ 저는 아직도 유럽속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탈리아\"하면 떠오르는 열정의 가이드로 기억되시길 빌며
Grazie~!!
헬로우유럽
감사합니다....김희정님.

그 날 투어는 사진을 보니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이름은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우리 꼬맹이들 둘이..... 이렇게 쓰면 화를 낼까요?
얼마나 아는 것이 많은지 제가 질문하는 내용들 마다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땀도 좀 흘렸구요....ㅋㅋㅋ

아무튼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폼페이가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저희 가이드에게는 항상 반복되는 일상이라 일을 하며 가끔은 기계처럼 단순히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기가 일순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투어에 참석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더욱 힘내서 저희도 투어를 진행하면서 즐거운 하루가 된답니다.

너무 좋은 글만 적어주셔서 오히려 황송하네요.

여행지에서 생긴 일들은 사실 일상으로 돌아가시면 쉽게 잊히기 마련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 저를 기억해 주시고 후기 담까지 남겨주셔서......
오늘 이 글을 보며 다시 한 번 힘냅니다...^^
2008.03.10
작성자
비밀번호
내용